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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근혜 캠프 무차별 인재영입설, '촌극'"

기사입력 : 2012년10월02일 10:43

최종수정 : 2012년10월02일 10:55

- 서영교 "김지하, 장하준 등…보수색채 꼴보수로 변하는 것"

<사진출처=김지하 시인 홈페이지>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은 2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의 김지하 시인 영입설과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선수의 캠프 탈퇴 등을 거론하며 '촌극'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얼마 전 언론에 김지하 시인을 박근혜 후보캠프에서 영입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사실 깜짝 놀랐다"며 "그런데 김지하 시인이 그 얘기를 듣고 대노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전 환경부 장관을 지냈던 손숙 연극인을 박 후보 캠프에서 영입한다는 얘기도 본인이 '근거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며 "유명한 연극배우이자 중앙대 교수였던 김성녀 교수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많은 국민이 좋아하는 런던올림픽의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선수가 박근혜 캠프 경북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김 선수는 '식사자리인 줄 알고 갔다가 갑자기 선대위원장이 됐다. 따라서 저는 이를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는 희극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또한 "진보성향의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영입도 얘기되고 있는데 장 교수 영입은 '장하준 스스로도 모르는 일', 박 후보는 '저도 모르는 일'이라고 답변했다"며 "며칠 전에는 조국 서울대 교수에 관한 얘기도 나왔는데 조 교수는 '택도 없는 일,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태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장에 대해서도 영입 얘기가 있지만 정 원장은 오히려 '시민연합정부에서 박근혜 후보를 영입할까 하는데 어떤 장관직을 줘야 할지 고민'이라며 반박했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박 후보 캠프의 거짓 인사영입이 빚어낸 촌극은 단지 촌극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보수적 색채를 희석시키기 위해 진보인사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이라면서 "거론과 더불어 보수색채가 꼴보수 색채로 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에 대해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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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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