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철수, 부산 방문해 "지역발전 양극화 가장 심각"

기사입력 : 2012년09월26일 22:09

최종수정 : 2012년09월26일 22:09

- 모교 부산고 방문 후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들과 환담

[부산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26일 첫 지방 일정으로 고향인 부산을 방문하고 "지역발전의 양극화가 무엇보다 심각하다"면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부산 지역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지역 현안이 많은데 어떤 구상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도 있고 소득의 양극화도 있지만 지역발전의 양극화도 무엇보다 심각하다"며 "이런 제 기본적인 생각에 맞춰 공약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들과 스태프들을 만나서는 도전과 혁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안 후보는 "(예전에) 부산에서 영화제를 처음한다는 소식을 듣고 '잘 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도전해서 산업적, 문화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을 보면서 '정말로 도전이 중요하구나' 생각했다"며 "확실한 쪽만 선택하면 혁신도 없고 발전도 없는데 부산에서 새롭게 도전했고 이것도 일종의 혁신이다. 부산사람으로 저도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젊은 스태프들을 항해서는 "예전에 제가 (부산에) 있었을 때는 아마 여기(해운대구)는 개발이 되지 않았을 터라 남포동쪽에 영화관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고 왔다"면서 "이렇게 좋은 시설에서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스태프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고 정말 잘 될 것 같다. 큰 성공하시라"고 격려했다.

고향을 방문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추석이니까 당연히 부모님한테 인사 드러러 왔고 그 김에 부산의 자랑 국제영화제 현장을 방문하고 싶었다"고 답변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6일 모교인 부산고를 방문해 활짝 웃고 있다.[사진: 뉴시스]
안 후보는 이에 앞서 자신의 모교인 부산고를 방문, 후배들을 만나 1일 특강에 나섰다. 이 자리는 안 후보 대변인실 페이스북 페이지 '안스스피커'에 부산고 1학년 재학생 아들은 둔 한 학부모가 "효도의 중요성과 예절 문제를 짚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안 후보는 학생들에게 "효도라고 하면 어렵고 지루하고 딱딱한 게 아니라 부모자식 간도 친구관계처럼 사람관계인 것 같다"며 "인간관계는 사람과 사람 간에 관심과 시간을 쏟는 만큼 끝없이 깊어지는 것"이라고 학교 선배이자 인생 선배로서 조언했다.

이어 "쑥스러울 수 있지만 용기를 내서 '아버지는 제 나이 때 어땠어요', '무슨 고민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나요'라고 물어보는 것도 굉장히 좋다"며 "아버님 입장에서도 요즘 아이들이 어떤 가수 좋아하고, 어떤 게임 좋아하고, 관심사가 뭔지 알려고 하면 그게 시작인 것 같다"고 제안했다.

학생들은 안 후보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검사가 꿈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법조계가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뒤, 사회가 필요로 하는 법조인의 상에 대해 질문했다.

안 후보는 "국가라는 것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있는 것이고 그것을 위해 국회가 민의를 대변하고 대통령과 행정부, 검찰이 있는 것"이라며 "검찰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안위보다 국민을 보호하는 숭고한 역할을 하는 멋있는 직업"이라고 답했다.

일본 등 주변국과의 역사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냐는 또다른 학생의 물음에는 "역사는 현재 국제정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각하게 봐야 한다"며 "(독도 문제 등) 사안이 벌어졌을 때만 반응하지 말고 미리부터 독도문제가 잠잠해졌을 때도 스스로 독도에 관심을 갖고 연구도 충실히 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리더와 대통령의 발언이 중요한 것 같다"며 "굉장히 신중하고 사려깊고 전략적으로 발언하면서 다음에는 어떤 일이 진행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일을 진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학생들과의 특강을 끝낸 후 수십명의 학생들한테 둘러싸여 악수와 사인, 사진촬영 요청 쇄도를 받았다. 운동장에서는 일일이 부산고 야구부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학생들과 단체 기념촬영도 했다.

한편, 안 후보가 부산고에 방문한 상황에서 '저축은행 사태' 피해자 40여명이 부산고 정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스스로 '전국 저축은행사태 비대위원장'이라고 밝힌 시위대 대표 김옥주(51)씨는 안 후보에게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에 안 후보측 조광희 비서실장이 김 씨를 만나 이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했고, 조 비서실장은 후보에게 이들로부터 청취한 요구사항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