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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홍콩에 누구 만나러 갔나

기사입력 : 2012년09월10일 13:39

최종수정 : 2012년09월10일 13:41

동남아권역의 비 전자계열 사업 구상 일환일듯



[뉴스핌=이강혁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일 홍콩 출장길에 오르면서 그룹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그동안 유럽시장 점검에 집중했던 것에 비춰보면 홍콩이라는 상징성이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자녀 후계자중 유일하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만 동행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배웅을 위해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등이 나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일정상 공항에 나오지 못했다.

그룹 측은 이 회장의 이번 홍콩출장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홍콩 현지 일정이 어떤지, 홍콩 이외에 어느 곳을 더 돌아보게될지 알지 못한다"면서 "언제 귀국할지도 현재로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도 "이번 이부진 사장의 출국에 대해 별도로 전달받은 바 없다"며 "홍콩에서 진행되는 호텔신라 사업이 없는 만큼 호텔신라의 경영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신라는 이미 홍콩 첵랍콕 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때문에 이 회장이 상반기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라 유럽 현장경영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홍콩출장은 중국 등 동남아 신흥시장 전반에 대한 트렌드 읽기 차원이 아니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은 최근 중국 등 신흥시장 전반의 시장 확대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나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이 회장의 자녀 후계자들 모두 중국을 수시로 방문하면서 인적,사업적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특히 이 회장은 줄곧 비(非)전자계열사의 글로벌화를 강조해 왔다. 호텔신라 등 서비스 계열사는 물론 건설 등에서도 세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동남아 시장은 비전자계열사의 최대 시장으로 부상중이다.

이 회장부터 올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후 하와이, 유럽, 일본 등 굵직한 시장을 직접 다니며 현장을 둘러봤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홍콩출장은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일각에서는 이번 출장에서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동행하지 않은 점에도 주목한다. 이부진 사장은 이 회장의 유럽출장 등 최근 잇따른 해외 현장경영에서 이 회장을 직접 보좌해 왔다.

때문에 이부진 사장이 또다시 출장에 동행하면서 사실상 이부진 사장은 물론 비전자계열사 전반에도 이 회장의 관심도가 한층 깊어진 게 아니냐는  해석도 일부 설득력있게 읽혀진다.

이부진 사장은 이 회장의 자녀 후계자 가운데 유일하게 대표이사 직함을 갖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 자녀 후계자들 중 처음으로 주총의장을 맡는등 그룹안팎에서 총괄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데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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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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