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금태섭 "박근혜측, 안철수 협박하며 불출마 종용"(종합)

기사입력 : 2012년09월06일 15:59

최종수정 : 2012년09월06일 16:45

- 긴급기자회견서 새누리 정준길 공보위원 통화내용 폭로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을 돕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가 6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측으로부터 대선 불출마 협박을 받았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금 변호사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9월 4일 월요일 아침 7시 45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의 전화를 받았다"며 "7분간 통화를 하면서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금 변호사는 "정씨는 구체적 근거는 말하지 않은 채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그걸 터뜨릴 것이기 때문에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고 말했다"면서 "안 원장에게 그 사실을 전하고 불출마하라고 여러 차례에 걸쳐 협박을 했다"고 설명했다.

금 변호사에 따르면, 정 위원이 폭로하겠다는 내용은 첫째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설립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과 관련해 투자팀장인 강모씨에게 주식 뇌물을 공여했다는 것이다. 또한 안 원장이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 출신의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금 변호사는 "안 원장에게 확인한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한 치의 의혹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우리 국민의 변화 열망을 구시대의 낡은 방식으로 짓밟는 행위"라고 맹비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대선기획단은 국민에 사과해야 하고, 이러한 범죄 사실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공모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며 "아니라면 대선기획단의 음모와 활동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변호사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정씨의 언동에 비춰볼 때 정보기관 또는 사정기관의 조직적인 뒷조사가 이뤄지고 그 내용이 새누리당측에 전달되고 있지 않느냐는 강한 의심이 든다"며 "일부 언론에서 적법한 방법으로 파악할 수 없는 개인정보를 보도하는 데 대해서도 상당한 의구심을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언론 뒤에 숨은 보이지 않은 거대 권력이 현 상황을 지휘하고 있는지 않은지 강한 의문을 갖게 한다"며 "근거없는 유언비어의 근원지와 조직적 유포에 대한 제보가 속속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안 원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라며 "국민은 역사를 되돌리려는 어떤 행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금 변호사는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안 원장의 반응에 대해 "(안 원장은) 9월 4일에 (협박과 관련해) 말했을 때 '정말인가요?'라고 했다"면서 "오늘 발표 내용과 관련해서 오늘 오전에 말했고 별다른 얘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녹취록이 있냐는 질문에는 "녹취록은 없다.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법률가로서 한치의 오차도 없다"고 답했다.

협박 받은 시점과 기자회견 시점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오랫동안 여러 사람과 고민을 했다"고 답했다.

협박과 관련해 조사기관에 의뢰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여러 사람과 상의해보겠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기자회견문에는 금태섭, 강인철, 송호창, 조광희 변호사의 이름도 올라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은 "금태섭 변호사가 말한 것처럼 안 원장에 대해 '죽이겠다'고까지 협박의 근거가 됐던 구체적 내용은 정보기관이나 국가기관에서의 사찰이 이뤄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이라며 "박근혜 후보 캠프의 정보는 어떤 경위를 통해 전달됐는지 어느 기관이나 집단이 조사를 했는지를 국회 국정조사(민간인불법사찰)를 통해 밝혀져야만 박근혜 후보가 불법사찰의 피해자인지, 불법 사찰의 가해자인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 내용이 오갔는지 직접 해명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박 후보가 지금껏 입에 담고 있는 국민 통화 지도자의 모습이 전혀 아니다. 과거 구태정치의 행태가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게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