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이정희 "가장 어려운 일 찾아 땀 흘리겠다"…대선출마(?)

기사입력 : 2012년09월03일 10:23

최종수정 : 2012년09월03일 10:25

- 국회 기자회견…대표 사퇴 후 약 4개월만에 공식석상 등장

[뉴스핌=노희준, 함지현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대표는 3일 "가장 어려운 일을 찾아 땀 흘리는 것으로 그간의 상처를 함께 치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지난 5월 대표직을 사퇴한 후 약 4개월여만에 나타나 기자회견을 갖고 "하루빨리 통합진보당을 정상궤도에 올려 민중들 속에서 2012년 정권교체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의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이 전 대표의 발언은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그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실제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의 출마결심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번 통진당 대선후보는 고통의 자리"라며 "쉬운 일이라면 아마 고민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마를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공식활동 재개로 봐도 되느냐는 물음에는 "이것은 당을 대표했던 사람으로서 공식적으로 드리는 사과"라며 "지난 시기 제가 했던 활동의 마무리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대선 출마를 포함한 새로운 시작을 위한 지난 시기의 정리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진실을 바로 보고 단결의 뜻을 모은다면 통합진보당은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면서 "당의 모든 구성원들께 간곡히 호소한다. 마음을 모아 통합진보당을 살려내자"고 강조했다. .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사태문제를 대해선 "당의 공식 절차를 거쳐 이미 결정난 문제"라며 "비례경선 사퇴의 진실이 밝혀졌고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자진 사퇴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많은 분들이 당을 진심으로 사랑하는데도 이 위기가 빨리 극복되지 못한 배경에는 지난 날 제가 당을 운영하며 쌓이게 한 앙금이 있다는 것 알고 있다"며 "당을 대표했던 사람으로서 더 폭넓고 깊게 뜻을 모으는데 부족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5월 12일 중앙위원회에서 일어난 폭력사태가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의 실망을 더했다는 점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며 "그 직후 시작된 저의 침묵과 근신은 그 사태에 대해 최종 책임을 져야하는 위치에 있던 제가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였고 당시의 사태에 대해 당원들과 국민들께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부실 경선으로 시작된 사태에 대한 그의 입장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의 자진 사태 필요성에는 선을 그었고, 부정선거에 대한 인정·사과보다는 중앙위 폭력사태와 이후 구성원의 마음을 모으는 데 부족한 부분에 대해 사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