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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실적·외연 확장' 두토끼 잡았다

기사입력 : 2012년08월30일 10:17

최종수정 : 2012년08월30일 10:30

CEO취임 2년여만에 경영능력 십분 발휘

[뉴스핌=이연춘 기자] 삼성가(家)의 맏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실적 충실화와 외연 확장'이라는 두마리 토끼잡기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부진 효과'의 최대화를 위해 노력중이며  경영지휘봉을 잡은지 2년여만에 나름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내 일반적 평가이다.

심성그룹내에서도 2010년말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호텔신라의 '실적과 새 수익모델 외연'을 키우는데 이 사장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줄 정도다.

우선 실적면에선 이 사장이 취임 전인 2010년 상반기(1~6월) 6586억원이던 매출은 1년이 지난 현재(1~6월) 무려 60% 넘어서며 이른바 '이부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호텔신라는 올 상반기까지 매출액 1조431억원에 영업이익 717억원, 순이익 6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직후인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각각 매출 35.19%, 영업익 163.60%, 순이익 248.82% 씩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7716억원을 감안하면 매년 실적 향상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72억원을, 순이익은 173억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 측은 "지난해말부터 몰려든 일본인 관광수요가 회복되고 중국인 관광객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다. 호텔신라는 외형면에서고 대폭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 사장의 보폭을 넓힌 행보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호텔신라의 핵심사업인 면세점은 지난 2007년 기존 사업권자였던 당시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과 애경의 AK면세점의 틈을 뚫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역시 당시 상무였던 이 사장이 사업권을 따내는 과정에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해 9월에는 루이비통을 세계 최초로 공항면세점에 입점하는 성공했다. 올해에는 김포공항 면세점 운영권 입찰에서 신라면세점이 '알짜구역'으로 인정받는 화장품과 향수 중심의 A구역 운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호텔신라의 매출의 86.9%인 9059억원이 면세유통사업에서 나오고 있다. 나머지는 호텔사업과 생활레져에서 각각 11.4%와 1.7%을 양분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중국인 관광객 효과와 루이비통 입점 이후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이 급증하면서 실적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같은 기간 경쟁사이자 국내 호텔업계 점유율 1위인 롯데호텔에 비해 다소 매출격차를 줄이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롯데호텔가 AK면세점을 인수하면서 벌어진 격차는 좀처럼 채워지지 않고있다.

이 사장은 같은 기간 경쟁사인 롯데호텔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익을 모두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롯데호텔은 매출 1조6429억원, 영업익 1671억원, 순이익 155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호텔의 사업별 비중은 면세유통 80.7%에 호텔사업 12.5%, 기타 6.7%로 호텔신라와 비슷한 구조다.

한편 최대 성수기인 3분기(7~9월)에 출입자국의 증가로 인해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노온다.

김지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내국인 출국자 5.4% 증가와 제주도 여행객 증가로 내국인 매출의 견조한 성장 기대된다"며 "특히 중국의 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여력 증가와 해외여행 수요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인 여행객 환승 유치 및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입점으로 글로벌 여행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며 " 비즈니스 호텔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함에 따른 호텔사업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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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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