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만 생산 전년비 9.2% 하락… 파업도 생산차질 '한몫'
[뉴스핌=최영수 기자] 지난 7월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이 급감하고 수출과 내수 판매도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업체들이 줄줄이 파업에 나서면서 생산차질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식경제부는 7월 자동차 산업을 잠정 집계한 결과 35만 5627대를 생산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내수판매는 13만 2854대로 같은 기간 2.9% 감소했고, 수출은 23만 8824대로 10.4% 급감했다.
우선 생산은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부분파업으로 생산이 다소 차질을 빚었고, 조업일수(19일)도 지난해 보다 하루 적어 생산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7월 중 자동차업체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총 2만 7300대 수준으로 이는 7월 생산략의 7.7%에 해당하는 규모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1만 4100대, 기아차 5500대, 한국지엠 7700대 규모다.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 추이(자료:지식경제부) |
지역별로는 미국의 자동차 수요 회복세로 북미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EU 시장의 수요 감소, 브라질 공업세 인상 등으로 EU와 남미지역은 감소했다.
내수는 수입차의 선전과 신형 싼타페, K9의 신차효과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차종별로는 국산차(승용)는 경차와 SUV 판매가 증가했으며, 수입차는 2000cc 미만의 차량이 39.8%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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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