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대변인 브리핑, 박지원 대표 메시지 공개
[뉴스핌=노희준 기자] 저축은행 비리 관련 혐의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발부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검찰에 자진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민주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박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저지키로 한 것에서 입장이 선회한 것으로 주목된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사진: 김학선 기자] |
31일 민주통합당의 우원식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금 전 오후 2시 23분 박지원 원내대표가 여기서 떠나서 검찰청으로 출두하러 나갔다"고 밝혔다.
우원식 대변인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로 향하면서 자신에 준 메시지가 있다며 이를 공개했다.
이 메시지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검찰 출석과 관련해 당의 입장도 완강하고 저도 있지도 않은 사실에 대해 조사를 받는 것이 억울하다"면서도 "하지만, 당과 여야 동료 의원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고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8월 민생 국회가 필요한데 제 문제로 인해 실종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민간인불법사찰 국정조사와 내곡동사저 특검 등 여야의 19대 국회 개원 합의 사항도 지켜져야 하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차질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법원에서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국회의 동의요구가 있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검찰에 출석에 저의 입장과 결백을 설명하려 한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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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