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차 또 파업..주식 성과금 해법은?

기사입력 : 2012년07월19일 14:57

최종수정 : 2012년07월19일 15:10

- 잇따른 파업으로 무산될 위기..노사합의 필요할 듯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20일 또다시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 2007년 이후 무분규 타결에 따른 보상으로 지급해 온 주식 성과금 문제가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07년과 2009년 생산차질 없이 무분규로 임금협상이 타결될 경우 주식을 지급한다고 합의했다.

과거 파업 후 성과금 잔치를 벌여 '그들만의 잔치, 귀족 노조'라는 비난을 받았던 것을 의식해 파업 없이 임금협상이 타결될 경우에만 주식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무분규로 임급협상을 타결한 2007년 30주를 시작으로, 2009년 40주, 2010년 30주, 2011년 35주 등 총 135주를 직원들 각자에게 지급했다.

19일 오후 2시 현재 현대차 주가는 22만4000원으로, 그동안 회사측으로부터 받은 주식을 그대로 갖고 있는 직원들은 1인당 3000만원 가량을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에 대한 성과금으로 받은 셈이 된다.

하지만, 올해는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며 사정이 좀 달라졌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에 이어 오는 20일에도 주ㆍ야간조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25일 특근거부, 26~27일 이틀간 주야간 각각 2시간 잔업거부 등의 ‘투쟁 스케줄’을 이미 정해 놓은 상태다.

앞서 회사측은 노조의 부분파업이 예고된 지난 6일 내부 소식지를 통해 “파업시 주식지급 불가원칙은 명확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회사측은 지난 2008년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파업을 벌이자 주식을 나눠주지 않았다.

다만, 타협의 여지는 남아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지난 13일과 20일 파업은 임금협상 결렬에 의한 것이 아닌 금속노조 일정에 맞춘 정치파업이어서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어 그는 “지난번 소식지에서 밝힌 것도 노조에 파업 자제를 촉구하는 차원이었다”며 “노사간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사는 18일 울산공장에서 회사측 윤갑한 대표이사 부사장과 노조 문용문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차 교섭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교섭을 다음으로 미뤘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