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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대공황 오나] 신흥국, 위기 대응력 충분한가

기사입력 : 2012년06월14일 15:29

최종수정 : 2012년06월14일 15:43

오는 17일 ‘그렉시트(Grexit)’ 여부를 판가름할 총선을 앞두고 있는 그리스와 은행권 부실로 구제금융 신청에 나선 스페인 등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가 심상찮다. 보수적 시각을 견지할 수밖에 없는 금융당국의 수장마저 최근 “유럽 재정위기는 1929년 대공황 이후 최대 충격”이라는 발언을 내놓는 등 작금의 경제 상황은 살얼음판 위를 걷는 형국이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악화할 경우 국내 경제 전반에도 큰 충격을 줄 것이 분명하다. 이미 각 업계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경제위기는 '일본경제 장기불황'의 서곡이나 다름없는 만큼 정부, 기업, 가계 등 경제 모든주체가 '글로벌 장기불황'에 서둘러 대비해야한다는 게 뉴스핌의 판단이다. 이에 뉴스핌은 ‘유비무환(有備無患)’의 관점에서 최악의 사태를 준비하자는 의미로, 유로존 위기에 따른 국내 금융과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당국과 각계의 대응방안 등에 대한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 시장을 흔들었을 당시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신흥 경제국들이 추가 충격에도 견딜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과 인도 경제가 둔화세를 보이며 성장엔진에서 빠르게 후퇴하고 있고 유럽의 금융 시스템 문제가 시장의 불안과 자본흐름을 축소시켜 신흥국 경제 전망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

신흥국 경제는 정부의 재정 지출과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을 통한 완충 효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비켜갈 수 있었다. 여전히 신흥국들의 국가재정과 부채 상황은 선진국들에 비해 나은 편이지만 위기가 재점화되면 정부지출을 늘릴만한 여지는 금융위기 당시보다 줄었다는 평이다.


이러한 가운데 12일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들이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관련 보고서에서 개도국들의 성장률이 올해 5.3%, 내년 5.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10년내 가장 부진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으로 꼽히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기존 8.4%에서 8.2%로 하향 조정됐고 인도의 경우 올해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은 6.6%를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당초 예상치인 7.7%를 대폭 및도는 6.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유입자금이 축소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보고서는 지난 5월 개도국권에 유입된 해외자금이 전월에 비해 44%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경우는 지난 3월까지 6개월간 유로자금이 50%나 급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자금 흐름 경색 정도를 보여주는 아시아 유동성 스트레스 지수(LSI)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힌 것은 아시아를 비롯한 개도국의 자금사정이 유로존 위기로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때문에 신흥국들의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각계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앤드루 번스 세계은행 글로벌 거시경제 매니저는 관련 보고서에서 개발도상국은 지난 4, 5년간 계속된 위기와의 싸움에서 물러나 인프라 투자와 경제구조 개혁 등 중기적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계은행의 한스 티머 개발 전망 이사 또한 "가능한 정책 수단을 재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개발도상국들이 완충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경제 여건이 계속 악화되면 재정 여력이 있는 국가들은 재정을 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이미 일부 신흥국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고 경상수지 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데다, 통화정책 기조는 충분히 수용적이라는 점도 정책운용의 한계를 노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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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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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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