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강창희·이병석 선출에 ‘朴心’은 없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새누리당, 부의장 후보로 친이계 이병석 선출 이변

[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의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에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오더’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강창희 의원.[사진제공: 강창희 의원실]
지난 1일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총회 결과 친박계인 6선의 강창희 의원(대전중구)이 의장 후보로, 친이계인 4선의 이병석 의원(경북포항북구)이 부의장 후보로 각각 선출됐다. 강 의원과 이 의원은 원내 다수당 후보가 국회의장과 부의장 1석을 맡는 관례에 따라 19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릴 경우 선출이 확실시된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선 친박(친박근혜)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 내 구도에 따라 예상대로 강 의원이 전체 136표 가운데 88표를 얻어 48표에 그친 5선의 정의화 의원(부산중동)을 제치고 신임 국회의장에 내정됐다. 강 의원은 국회 본회의 정식 선출절차를 거치면 의정사상 첫 충청권 출신 국회의장으로 기록된다.

새누리당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이병석 의원.[사진제공: 이병석 의원실]
반면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에선 현재 새누리당 의원 중 10% 남짓에 불과한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이 의원이 전체 130표 중 76표를 얻어 54표에 그친 정갑윤 의원(울산중구)을 누르고 선출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경북 포항 동지상고 후배이며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으로 친이계 핵심 인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 “친박계 의원들도자 독식 논란에 부담감”

새누리당 관계자는 2일 “이번 새누리당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거에 박근혜 전 위원장의 오더는 없었다”며 “친박계 의원들조차 의장으로 친박계를 선출하면서 부의장까지 친박계 의원을 선출하는 데 상당한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새누리당 의석 분포에 따르면 초선의원들까지 포함해 약 70%가 친박계인 것으로 분류된다. 19대 총선 이전까지는 친박계 비중이 30~40%에 불과했으나 총선 공천과정을 거치면서 상당수 의원들이 친박계로 돌아선 데다 초선 의원들 대부분이 박 전 위원장의 결제를 거쳐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이들도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까닭이다.

이를 감안할 경우 이병석 의원의 경우 친이계와 쇄신파로 분류되는 중립지대 의원들의 지지는 물론, 일부 범친박계 의원들의 표까지 얻어 선출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애초 부의장 후보로 유력했던 송광호 의원(충북제천)이 계파(친박계)와 지역구(충북제천)가 강창희 국회의장 내정자와 겹치는 것을 감안해 부의장 경선을 포기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른 새누리당 관계자도 “강창희 의원의 경우 선수와 나이, 친박계란 당내 역학구도 등에서 국회의장 경선에 나설 경우 선출이 당연시됐다. 그러나 당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에 국회의장까지 친박계가 차지한 마당에 부의장까지 친박계가 선출될 경우 독식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는 점이 의원들의 전략적 투표를 가능케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병석 의원실도 이 같은 분석에 동의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 박심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래도 의원들이 친박계가 너무 다 해먹는다는 비판에 부담을 느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 “선출순서와 지역구, 인물론이 표심 자극”

이 관계자는 “다른 변수도 작용했다”며 “부의장 선거가 이미 강창희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다음에 치러져 의원들의 부담이 가중됐다는 점과 이 의원이 친박계 핵심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이라는 점, 그리고 부의장 선거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 등이 의원의 표심을 자극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병석 의원의 경쟁자였던 정갑윤 의원은 지난 1일 경선 후보 연설에서 특별한 메시지를 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4명의 후보 중 유일한 노타이 차림이었다는 점이 의원들에게 좀 성의 없다는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새누리당 내에선 “이병석 의원이 지난 2010년 당 원내대표 경선 당시 주류인 친이계이면서 ‘당 화합’을 위해 김무성 전 의원에게 원내대표직을 양보했던 사실이 이번에 부의장 후보 경선에서 친박계 의원들의 표심에 호소하는 자극제가 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새누리당 경선을 통해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강창희, 이병석 의원은 19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임기 2년의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여야 간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따른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 오는 5일 국회의장 및 부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