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 코리아 소사이어티 참석 연설
[뉴스핌=노희준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 대행은 9일(현지시간) "곧 개원할 19대 국회에서 남북 국회회담 성사를 위한 노력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강력히 희망했다.
정 의장대행은 이날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에 참석,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남북 국회회담은 남북화해 협력을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10일 전했다.
그는 "통일한국은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하고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통일한국의 비전으로 비핵, 평화, 개방 국가를 제시했다.
정 의장대행은 6자회담과 관련 "우선적으로 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의 공분과 제재를 초래하게 될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6자회담은 북핵 폐기의 토론장이어야 하지만 동시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구조 정착에 대한 논의도 진행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새로운 대북정책에 대해선 "과거 대북정책의 성과를 축적해 나가는 방식으로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의 토대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실현가능한 것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실사구시 정책이어야 한다. 6.15 선언과 10.4 선언도 원칙적으로 존중하고 계승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질의·응답에서 그는 "북한의 새로운 리더십이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외부에선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강박적이고 불안해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순방에 나선 정 의장대행은 김충환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주호영·정진섭·이진복 새누리당 의원, 장병완 민주통합당 의원, 이명수 자유선진당 의원, 심지연 국회입법조사처장, 한종태 국회대변인, 김승기 국제국장 등과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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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