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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경영] 정부, '국격 향상' 이야기를 만들자

기사입력 : 2012년04월12일 09:52

최종수정 : 2012년04월12일 09:52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현대 경영활동의 핵심 수단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켓팅은 물론 기업 핵심가치를 꾸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진정성이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기법 및 경영관은 궁극적으로  비전기업을 만드는 데에 큰 몫을 한다.  뉴스핌은 창간 9주년 기획물로 스토리텔링 경영의 중요성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당 성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뉴스핌=장순환 노경은 기자]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으로 무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가도 하나의 브랜드로 경쟁력 강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지난 2009년 국가브랜드 위원회를 설치하며 국가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스토리텔링'은 중요한 홍보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로 기업에 적용하던 브랜드의 개념이 국가차원으로 확대 되면서 보다 넓은 의미로 국가의 품격 '국격'의 또 다른 표현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스토리텔링'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전문가들은 미래학자롤프 얀센이 '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예견한 제4의 물결 문화, 창조, 상상력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보고있다.

국가브랜드위원회에 따르면 삼성경제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국가브랜드지수 모델(SERI-PCNB NBDO1) 2011년도 조사결과, 총 50개국 중 한국의 실체는 15위로 전년 대비 3단계 상승, 이미지는 19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실체는 상당부분 개선되었으나 이미지는 개선  중임에도 순위는 정체되어 있어 보다 전략적이고 집중 적인 국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실체가 뒷받침되는 '유명인'과 '현대문화' 는 브랜드 제고 추진력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존재하는 이야기를 통한 '스토리텔링'으로 국가  브랜드 경쟁력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복안이다.

'유명인'과 '현대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한류 인기가  확산되고 문화․스포츠계의 유명스타들도 존재하여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경주의 PGA 8승의 쾌거(2011.05)를 비롯한 골프 분야(LPGA 통산 100승, 2015년 프레지던츠컵 아시아 최초  유치 등)의 위상 제고 등이 주효하다는 평가다.

특히,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텔링'이 강력한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부문은 관광산업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공식사이트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이트에 이야기가 있는 여행으로 테마로 총 2622건의 여행 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설명>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흔히 여행은 강과 바다로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이야기를 통해 실제로 체험하는 여행도 추 천되고 있다.

'배우 지진희의 공예하는 즐거움'은 서울시 종로구를  즐기는 색다른 이야기이다.

평창동에 위치한 도예 공방에서 배우 지진희가 직접 공 예를 하는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렇듯 국가 브랜드의 제고와 관광에 대한 홍보에 '이 야기'가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나날이 강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국가브랜드 지수를 높이기 위해 서는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마케팅기법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관심과 흥미를 유도해야 하는데  그 자체의 볼거리를 제공할 수 없다면 짜임새있는 스토리로 관광객의 발길이 머물게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종혁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관광객 유치는  두 가지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다. 미국이 로키산맥 등  어마어마한 자연경관인 본질로서 관광객에게 접근한다면, 유럽은 세세한 역사적 스토리로 차별성을 드러낸다 "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우리나라도 전자와 같이 부각시킬 수  있는 요소가 없다면 후자에 집중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는 스토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에서 스토리텔링 전문가들이 연구할 수 있는 연구기반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빼먹지 않았다.

이 교수는 "현재 각 지자체 별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각 지역별 문화재나 관광명소를 알리고 있지만 문화적·산업적으로 활성화하기엔 부족한 상황이다.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분야인 만큼, 정책적 지원이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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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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