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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처]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경영의 달인, 골프의 달인'

기사입력 : 2012년03월14일 14:42

최종수정 : 2012년03월15일 11:17

[뉴스핌=이연춘 기자] 황성호 사장은 증권가에서 가장 영어를 잘하는 CEO로 손꼽힌다.

영어에 대한 전문학원이 전무하던 고교 1학년 재학시절. 그는 여름방학 때 영어 선생님의 게티스버그 연설을 모두 암기하라는 방학숙제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영어에 흥미를 가졌다. 이후 대학생 형의 방에 꽂혀있던 취업준비용 영어책을 끌어안고 영어와 씨름하며 놀랄만한 실력을 키웠다고 한다.

그의 유창한 영어실력은 여러차례 빛났다. 지난 2000년 푸르덴셜과의 협상 당시에는 통역사없이 딜을 진행했는가하면 해외 현지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정말 한국사람 맞냐?"는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다는 후문이다.

당시 제일투자증권은 대우채 사태 등으로 2300억원 자본금이 모두 잠식된 상태였다. 황 사장은 직접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 외자유치에 나섰고 IMF 외환위기임에도 불구하고 푸르덴셜그룹과 IFC(국제금융공사)에서 1억4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그는 제일투자증권을 흑자 전환시키며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고려대 경영학과 72학번인 황 사장은 재계의 화려한 인맥을 자랑한다. 허진수 GS칼텍스 사장, 김윤 삼양사 회장, 구자열 LS전선 회장 등이 고려대 72학번 동문이다.

황 사장은 대학교 4학년이던 1979년6월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6월 우리투자증권 사장에 취임한 그는 직업이 CEO라고 할 만큼 많은 회사의 경영을 두루두루 맡았다. 서른여섯살이던 1989년 다이너스클럽카드 한국지사장을 시작으로 아테네은행, 한화 헝가리은행, 제일투자증권, PCA투자신탁운용 등 직장생활 30년 중 20여년을 경영자로서 살았다.

그는 경영자로서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2011년부터 '여의도를 깨우는 모임(여깨모)'을 만들어 매일 아침 여의도 공원을 달린다. 보통 5km를 직원 20여명과 뛰면서 개인사나 회사현안에 대해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소통의 달인'이라 불린다.

골프실력은 국내 증권가 CEO 가운데 최고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비거리 250~26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에 정교한 웨지샷, 섬세한 퍼팅 등을 무기로 종종 언더파를 기록하는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1980년 초반 코넬대 최고경영자 과정에 다니던 당시 전세계 비즈니스맨들과 교류를 하면서 골프를 안치면 글로벌비즈니스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골프에 매진하게 됐다고 한다.
골프를 잘치게 된 데는 남다른 승부근성도 한 몫했다. 지금도 골프에 만족하지 못한 결과(스코어)가 나오면 어김없이 연습장에 들러 그날의 '미스샷'을 복기하며 연습한다는 후문이다. 

골프와는 별개로 이른바 '소외 스포츠'에 대한 사랑도 각별하다. 그는 세계 여자프로복싱 5대 기구 세계 챔피언인 김주희 선수의 경우 탁월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비인기 종목이라는 이유로 후원사를 구하지 못하자 이 사실을 알고 후원을 자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3월 30일 중부대학교에서 개최되는 라이트 플라이급 6대기구 통합 타이틀 매치에도 응원단을 파견해 응원할 예정이다.

'꿈과 1등'을 추구하는 그의 경영철학도 유명하다. 그는 2009년 우리투자증권 CEO로 취임하면서 '종합 1등 금융투자회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사업부문간 균형 잡힌 수익구조 구축에 역점을 두었고, 그 결과 업계 1등을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의 사무실 한켠에는 '꿈이 없이는 땀을 흘릴 수 없다'는 문구의 액자가 걸려 있다. 직원 각자의 꿈을 우리투자증권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한다.

오는 5월 임기 3년을 마무리짓는 황성호 사장이 장수CEO 반열에 오를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1953년 11월 1일 경주生

<학력>
 
1972년 경희고
1980년 고려대 경영학
1985년 미국 코넬대 최고경영자 과정

<경력>

1979년 6월 씨티은행 대금융기관담당 영업부장
1989년10월 다이너스클럽카드 한국지사장
1992년 3월 씨티은행 소비자금융부 지역본부장
1993년 1월 아테네은행 공동대표 부행장
1996년 1월 한화 헝가리은행 행장
1997년 1월 씨티은행 북미담당 영업이사, 서울지점 이사
1999년 3월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이사
2004년 8월 PCA투자신탁운용 사장
2007년11월 PCA아시아지역 자산운용사업부문 부대표
2009년 2월 금융투자협회 부회장
2009년 6월 現)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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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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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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