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테크윈, 부패 척결 후 확 달라졌다

기사입력 : 2012년03월13일 10:53

최종수정 : 2012년03월13일 10:53

[뉴스핌=이강혁 기자] 지난해 삼성그룹 내 부정·부패 핵심으로 지목되면서 곤혹을 치뤘던 삼성테크윈이 서서히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올해 1분기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신사업 확대 등 '뭔가 보여주자'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한동안 그룹 내 부패 척결의 대상으로 후폭풍에 시달리던 임직원들도 위축된 분위기를 벗어 던지고 깨끗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다시 뛰고 있다.

13일 삼성과 증권가 등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반도체 부품 쪽에 상황이 나아져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방산 분야도 꾸준하고 CCTV 분야도 올해 영업이 괜찮게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투자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테크윈이 여러 악재를 겪고 난 후 올해 1분기부터 예상보다 호전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품 분야의 적자가 생각보다 커지면서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었다. 국제회계기준(IFRS)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26억7900만원으로 전년과 전기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에도 59.61%나 영업이익이 곤두박질 치면서 부진에 시달렸다.

사실 삼성테크윈의 그동안 실적 부진은 업황보다는 내부의 느슨해진 분위기가 크게 작용했다는 게 그룹 경영진의 판단이었다.

방산 분야는 큰 굴곡이 없는 사업이고, 반도체 부품이나 CCTV도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이다. 내부적으로 치열한 영업 환경에서 성장통을 겪을 일이 크지 않다보니 분위기가 느슨해졌다고 본 셈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6월 그룹 계열사의 경영진단 결과를 보고 받고 삼성테크윈의 부패 척결을 강하게 주문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 회장은 당시 "깨끗한 조직 문화가 훼손됐다. 향응도 있고 뇌물도 있다. 제일 나쁜 것이 부하 직원을 닦달해 부정을 시키는 것"이라고 크게 진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시 오창석 사장이 사임하고 임직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징계도 이어졌다. 당시 옷을 벗은 임직원만 수십명에 달한다.

삼성의 한 계열사 관계자는 "서로 속 얘기를 잘 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하반기는 아마도 삼성테크윈 창사이래 가장 뒤숭숭한 시기였을 것"이라면서 "그룹과 전자를 두루 경험한 김철교 사장이 취임하고 나서 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했고, 현재는 임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높아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실적 상승과 함께 신사업 의지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에너지장비 분야에 대한 도전이다.

단적으로 삼성테크윈은 지난 2월 사우디 최대 석유생산업체인 아람코에 에너지장비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업체 최초의 에너지장비 수출시대를 연 것이다.

그룹 내 삼성엔지니어링이 진행중인 사우디 샤이바 지역 프로젝트(사업규모 약 28억불)용 대형 공기 압축기 공급이 주요 내용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 주문형 압축기 시장 전망은 밝다"면서 "이외에도 조선해양용 LNG 가스 압축기, 복합화력 발전용 가스터빈 등의 고부가 제품구으로 사업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은 오는 2015년에는 에너지장비분야에서만 매출 10억불을 달성하고, 2020년에는 매출 35억불을 달성하는 에너지장비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