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재계 , "웅진, 남 일만은 아니죠"..재무 리스크관리 고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강혁 기자] "웅진그룹이 주력 계열사를 매각한다는데, 사실 남의 얘기로만 들리지 않습니다. 우리 회사도 분위기가 썩 좋지 않거든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될 때로 보고 있습니다."

웅진그룹이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사업구조 혁신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재계 자산순위 30위권 한 중견그룹사 임원은 "최근 업황이나 자금흐름이 상당히 불안한 국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일부 중견 그룹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고민 깊은 그룹사들 대부분이 현상 유지도 어려울 만큼 사업이 정체 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판단을 하고 있을 정도다. 여기에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까지 더해지면서 원활하지 못한 유동성으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사업성이나 자금력이 좋은 알짜 중견 그룹사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계열사 한 두 곳만 삐걱거려도 얽히고 설킨 자금흐름에 그룹 전체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우려감에서다.

20대 그룹의 한 임원은 "계열사를 떼어 매각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사겠다는 곳을 찾기도 어렵거니와 매각 이슈가 나오면 회사 전체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시장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급성장한 중견 그룹사들은 외형확장 만큼 재무구조에 적잖은 부담을 안고 있다. 최근 웅진그룹의 주력 계열사 '웅진코웨이 매각' 이슈도 궁극적으로는 이런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웅진그룹 측은 "매각 자금을 활용해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하고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를 공고히 하겠다"고 이번 매각 결정을 설명했다. 웅진그룹의 지주사인 웅진홀딩스가 올해 안에 갚아야할 차입금만 4000억원에 육박한다.

수년째 사업성 악화와 자금흐름 정체에 허덕이고 있는 일부 해운업체와 조선업체, 몸집 불리기에 집중했던 일부 건설업체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재무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계열사 매각에 나선 기업이 여럿이고, 회사채 발행 역시 기업실사에 따른 절차상 어려움과 금리 측면에서 불리해 자금조달 악화가 쉽게 해소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하위등급 회사채 발행기업의 경우 발행에 따른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수 있고, 발행기간 장기화로 신속한 자금조달에도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일부 그룹 계열사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에 나서고 있다. 단적으로 올해 들어서만 현대상선, STX팬오션, LG이노텍 등이 '부정적' 신용등급을 받았고, 대한전선, 한진해운 등도 신용등급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회사채 발행의 어려움이 곧 해당기업에게는 자금확보의 어려움으로 몰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동성 악화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권에서 몰려드는 여신도 이들에게는 만만찮은 우려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우리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산업 전반적으로 재무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 향후에도 신용등급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결국 기관 투자가들의 외면에다 재무건전성 악화가 겹치면서 일부 기업에 대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기업 계열사도 올해 들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자금조달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말까지 회사채 발행에 나선 곳이 40개사를 훌쩍 넘어선다. 대부분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용도가 목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 보유력이 높은 대기업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기존 자금이 따로 쓰일 곳이 있다는 포석"이라면서 "휘청거리는 중견사의 좋은 매물을 인수하거나 각종 신사업 추진에도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한성숙 총리 임명안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한성숙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한 총리의 임명 일자는 7월 1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한 총리는 이재명 정부 두 번째 총리이자 50대 총리로 취임한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2006년 첫 여성 국무총리로 임명된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한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투표 결과 재석 의원 167명 중 찬성 166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됐다. 표결에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 인준안에 반대 의사를 이미 명확히 했기 때문에 인준 투표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6-30 23:57
사진
동탄 등 주담대 LTV 40% 적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고강도 대출 규제가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30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및 주요 금융협회와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반도체 벨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일부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강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우선 규제지역 내 주담대 취급 시 LTV가 기존 70%에서 40%로 대폭 축소된다. 단, 생애최초 주택구입이나 정책모기지 등은 완화된 비율(60~70%)이 적용된다. 또한, 다주택자는 수도권 내 주택 구입 시 규제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LTV 0%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전세대출 보유 차주가 3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제한된다. 반대로, 규제지역 내 3억 원 초과 아파트 구입자 역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다. 또, 1억 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보유한 차주는 대출 실행일로부터 1년간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이 제한되며, 규제지역 내 1주택 보유자의 재건축·재개발 중도금·이주비 대출 시 추가 주택 구입이 제한된다. 주택 매매·임대사업자 외 여타 사업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도 원천 차단된다. 금융당국은 시장의 혼란과 차주의 불측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과 규정을 뒀다. 규제지역 효력 발생일 전일인 30일까지 금융회사 전산상 대출 신청 접수가 완료됐거나,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납부를 증명한 차주는 종전 규정을 적용받는다. 토지거래허가 대상 주택의 경우, 30일까지 관할 지자체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했다면 예외가 인정된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강화된 대출 규제가 즉시 시행되는 만큼, 일선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각 금융회사는 직원 교육과 전산 시스템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주택 실수요자를 향해서도 "강화된 대출 규제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여 자금조달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최근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리 목표를 미준수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 등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dedanhi@newspim.com 2026-06-30 17: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