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LG, 올 투자규모 19조원대 잠정결정

기사입력 : 2012년01월06일 11:27

최종수정 : 2012년01월06일 11: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과 비슷…중국 LCD공장 투자규모 '변수'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핌=최영수 기자]  LG그룹이 올해 투자계획을 놓고 막판 고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지난해 투자규모와 비슷한 19조원대로 전망되고 있다.

6일 LG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LG의 투자규모는 당초 계획(21조원)보다 줄어든 19조 5000억원 수준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LG디스플레이가 추진했던 중국 광저우 LCD패널 공장 설립이 늦춰지면서 투자실적이 계획보다 줄어든 것이다.  

LG그룹은 올 투자규모를 당초 18조원대로 다소 보수적으로 계획했으나 최근 여타 그룹의 확장투자에 영향을 받아  투자규모를 1조원정도 늘려 19조원대 투자를 잠정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과 집중 '투자 군살빼기'

LG는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세계적인 경기위축을 감안해 과감한 투자 확대보다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하에 성장 잠재력이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LG는 전자부문 14조2000억원, 화학부문 3조6000억원, 통신·서비스부문에 3조2000억원 등 총 21조원의 투자계획을 세운 바 있다.

올해도 전자, 화학, 통신 등 핵심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후방 연관산업 효과가 큰 스마트폰과 2차전지, LCD유리기판, LTE전국망 구축 등에 투자를 집중하는 한편,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 투자실적과 비슷한 19조원대 중반이 될 것"이라며 "현재 각 계열사별로 세부적인 투자규모를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대규모 투자가 완료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해 계획보다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흔들림없이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변수는 LG디스플레이가 추진 중인 중국 LCD패널 공장 투자계획이 다소 유동적이라는 점이다. LG는 중국공장 전체 투자액의 절반인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인데, 중국 정부와의 조율이 늦어지면서 투자계획 수립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LG그룹은 2012년 투자계획을 이르면 다음주 발표한다.

◇재계 일제히 투자확대…LG, 나홀로 감축 '부담'

하지만 LG가 올해 투자규모를 고심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삼성과 현대차,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일제히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홀로 감축하는 데 따른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대차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14조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삼성도 투자를 대폭 늘려 50조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투자규모가 9조원에 불과했던 SK도 올해 두 배 이상 늘려 19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LG측이 이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재계에서는 LG가 여러가지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SK보다는 투자규모를 줄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LG전자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그룹의 사기가  꺾인 상황에서 나홀로 투자규모 줄인다면 재계에서 그룹의 위상이 더욱 실추될 게 뻔 하기 때문이다.

구본무 회장도 지난 2일 시무식에서 "단순히 경쟁기업을 따라잡겠다는 생각을 넘어 반드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생각으로 철저히 준비하고 과감히 투자하라"고 질책한 바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 중국공장 설립이 늦춰지면서 실질적인 투자액 19조원 수준"이라면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LG는 각 계열사의 투자계획을 취합해 이달 중순쯤 전체적인 투자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LG가 올해 투자계획을 놓고 '실속과 명분' 두 가지를 어떻게 챙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