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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도 ‘신상필벌’..임원 경질한파

기사입력 : 2012년01월06일 10:16

최종수정 : 2012년01월06일 13:02

-현대제철, 영업본부장 등 15명 경질..동부제철은 CEO가 옷벗어

[뉴스핌=김홍군 기자] ‘신상필벌(信賞必罰)’이 기업의 인사원칙으로 확실한 자리를 잡은 가운데 경기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의 2012년 정기인사에서는 상당수의 임원들이 경질돼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오는 3월 임원인사가 예정된 글로벌 종합 철강사인 포스코가 어떤 인사정책을 내놓을 지 업계 관심사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에서는 최근 15명의 임원이 경질돼 정들었던 직장과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이는 예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전체 임원 수는 지난 3분기 말 현재 106명에서 10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연말 현대차그룹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신규임원은 9명으로, 이번에 경질된 15명보다 6명이 적다. 

지난 연말 현대차그룹이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질된 임원의 수가 예년보다 많았던 것은 당진제철소의 본격 가동으로 건설과정에 투입됐던 외부인력들의 활용도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에 회사를 떠난 임원 가운데 상당수는 당진공장에 근무했던 임원들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제철소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증가했던 임원의 수가 제철소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세대교체 및 실적부진에 따른 문책의 의미도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본사에 근무하던 1940년대생 임원과 영업을 총괄했던 부사장도 옷을 벗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부제철에서는 최고경영자(CEO)이던 이수일 부회장이 물러났다. 현대차 출신으로 영업ㆍ마케팅전문가인 이 부회장은 올 초 실적부진에 빠진 동부제철에 구원투수로 투입됐지만,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지난 연말 회사를 떠나야 했다.

이 부회장이 떠난 자리에는 부사장에서 파격 승진한 이종근 부회장이 새로 투입됐다.

동국제강 인사에서는 경질된 임원이 2명으로 예년과 비슷했지만, 주력인 후판 영업부문 임원들이 공장으로 좌천되는 문책성 인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전에 비해 철강경기의 사이클이 짧아지면서, 인사이동의 속도도 점점 빨라지는 추세”라며 “올해에는 회사별 경영환경 변화 및 실적악화에 따라 옷을 벗은 임원들이 예년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3월 주주총회 이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철강경기 악화 및 정준양 회장의 연임여부 등이 인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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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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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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