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여의도24시] 대통령실 출장비 33% 증액 이유는 "소통부족"

기사입력 : 2012년01월06일 10:15

최종수정 : 2012년01월06일 10:15

[뉴스핌=노종빈 기자] 청와대 대통령실이 소통부족을 이유로 올해 국내부문 출장여비 예산을 33% 가까이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출장여비는 지난해 5억원이던 것이 올해 6억 7000만원으로 높아졌다.

주된 이유는 올해 총선 및 대선 등과 관련 출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차량유지비 등은 별도의 경비로 지원되고 있어 소통부족을 명분으로 출장비를 늘린 것이 말이 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는 지난해 11월 4일 국회운영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를 열고 청와대 대통령실의 여비 인상 문제를 논의했다.

이에 앞서 국회 운영위원들 간의 대체토론에서는 지난해 예산보다 33% 증액된 것은 과도하며 이는 내년 총선 및 대선을 의식한 예산편성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감액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다.

대통령실 국내여비는 대부분 국내 출장비에 해당하며 ▲정책자료 수집 ▲관내출장 ▲공직기강 사정활동 ▲공무원 복무동향 점검 등을 위해 사용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진영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은 "결국은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소위원장인 민주당의 노영민 의원과 미래희망연대의 노철래 의원이 동시에 "소통을 하기 위해 출장을 가느냐?"며 "출장가면 소통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진 수석비서관으로부터 "네"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다소 어정쩡한 분위기가 흐르자 진 비서관은 "사회통합수석실이 생긴 이후에 다른 수석들은 정책적인 내용으로 지방출장을 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사회통합수석실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하는 게 많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은 "소통의 문제도 심각하다"며 "사회수석이 소외된 계층에 많이 가셔서 소통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간 6억 7000만원이면 한 달에만 대략 5000만 원이 넘고 주말까지 쉼없이 출장을 다닌다 해도 하루에 180만원이 넘는 큰 돈이어서 출장비로는 과도하지 않느냐는 비판이 다시 제기됐다.

이와 관련 노 의원은 "소통을 한다는 데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 5억원에서 6억 7000만원으로 예산을 한 해에 33%씩 증액시키는 예는 없다"며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 한 항목을 33% 증액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차량유지비도 별도로 지원되고 있는 상황인데 33% 증액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묻기까지 했다.

결국 청와대 대통령실 예산은 지난해 11월 8일 상임위를 거쳐 12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