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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4시] 국회 여성가족위의 '10분 낭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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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도로 발언 자제하고 유인물로 대체…뉴스핌 보도 의식했나?

[뉴스핌=노종빈 기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지난 22일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동시에 열고 이른바 '도가니법'으로 관심이 높았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을 포함한 주요 쟁점법안 등 79개의 안건을 10분 만에 초고속 의결했다. 합법적 절차를 밟았다고는 하지만 왠지 졸속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모습이었다.

이날 여성가족위 공식일정은 지난달 22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한나라당 단독 강행 처리로 국회가 공전된 뒤 한달 여만에 재개된 자리였다.

이날 회의는 지난 19일 뉴스핌이 [여의도24시] 코너에서 보도한 '민법 규정도 모르고 입법하는 국회의원들: 민법상 미성년·혼인 규정 '착각'했나?' 기사의 여파 때문이었는지 분위기는 그리 밝지 못했다.

이날 법안소위는 불과 5분 만에 끝났고 전체회의도 불과 10분 만에 끝나는 등 통상적인 여야 관계에 비추어볼 때 유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을 정도의 일방적인 '낭독회' 같은 진풍경을 연출했다.

특히 이날 의사일정에는 법안 축조심사와 찬반토론도 예정돼 있었으나 토론에 나서는 의원들은 아무도 없었다. 이 때문에 발언자는 회의를 진행한 민주당 최영희 위원장과 한나라당 이정선 법안소위원장 뿐이었다.

최영희 위원장은 개의를 선언 직후 "먼저 보고사항이 있지만 단말기로 참고해 주기 바란다"며 "79건의 법률안을 일괄상정한다"고 선포했다.

이어 심사보고에 나선 이정선 소위원장은 3분여 자료를 읽다가 국회 관계자의 제지로 멈춘뒤 다소 어이없는 듯한 표정으로 "내용이 많기는 한데 위원회 의결정족수 등의 사정으로 유인물로 대체하겠다"며 물러났다.

위원회는 또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이 대표발의한 '혼혈인가족 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 각계의 깊이있는 의견 개진이 요구되는 7건의 새로운 법안에 대해서도 참석 의원들의 이의가 없다는 이유로 공청회마저 생략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최영희 위원장은 이들 7개 법률안에 대해서는 공청회를 실시하기로 돼 있으나 이의가 없느냐고 물은 뒤 위원들이 이의가 없다고 하자 공청회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의결했다.

국회법 58조 제6항에 따르면 제정법률안 및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하여는 공청회 또는 청문회를 개최하여야 하지만 위원회의 의결로 이를 생략할 수 있게 돼있다.

이날 여성가족위 법안소위는 오전 9시5분에 시작해 5분 뒤인 오전 9시10분에 끝났고 전체회의는 오전 9시16분 개의해 10분 만인 오전 9시26분 산회가 선포됐다.

이 때문에 회의에 10분 늦게 도착한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의 경우 자리에 앉자마자 산회가 선포되는 황당한 장면도 연출됐다. 이에 대해 최영희 위원장은 "손숙미 의원이 의결 끝나니까 온다"며 "그래도 참석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해 회의장에 일시 낮은(?) 웃음이 깔리기도 했다.

최영희 위원장은 제주도가 지역구인 민주당 김재윤 의원의 경우 비행기를 타러 갈 시간이 늦어질 것 같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김재윤 의원은 빨리 비행기를 타러 가야 할 것 같다"며 "비행기 놓칠까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면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이 토론없이 논의 내용을 서면으로 대체한 것은 유감"이라며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그다지 토의할 기분이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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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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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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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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