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연말은 맞은 미국 국채 시장이 한산한 거래 속에 한해를 마무리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26~30일) 미국 국채 시장은 유럽과 미국 모두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연말 폐장을 앞두고 있어 거래량이 크게 줄며 한산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 주말(23일)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조기 폐장한 미 국채시장은 거래량이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이날 미국 의회가 급여세(payroll tax) 감면법 2개월 연장안을 승인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채의 매력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연말을 맞은 딜러들의 포지션 축소 필요성도 연말 휴가시즌을 맞아 거래량이 줄어든 국채 시장을 압박했다.
지난 주 국채 시장과 관련한 주요 일정이 마무리 된 것 역시 이번 주 한산한 거래를 예상케 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오페레이션 트위스트를 실시한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주로 올해 국채 매입 일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 역시 지난주까지 2주 간의 국채 입찰 일정을 마무리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26일(현지시간)은 성탄절 연휴로 인해 국채 시장이 휴장에 들어가며,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역시 조기 폐장할 예정이다.
한편, 미 국채는 올 한해 가장 우수한 실적을 올린 투자 자산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크레딧 스위스에 따르면, 올해 미 국채의 연간 수익률은 9%로 64개 자산 가운데 9위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유로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미국채 상승의 주된 요인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는 연간 14.6%의 수익을 올리며 전체 자산중 4번째 고수익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어 분석가들은 미 국채의 내년도 성적 역시 유럽의 헤드라인에 많이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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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