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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북한 조문결단, 대북사업 재개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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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주말에 육로 혹은 서해 직항로로 방북

[뉴스핌=정탁윤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이르면 이번주 말, 늦어도 다음주 초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  북한이 지난 2001년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2003년 고 정몽헌 회장 타계 때 조문단을 보낸 데 대한 답례 차원이다.

정부도 고 김대중 대통령의 유족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에 대한 방북 조문을 허용한 상태다.

22일 통일부와 현대그룹 등에 따르면 현재 현 회장과 현대그룹은 통일부와 구체적인 방북 일정과 경로 등에 대해 막판 실무 협의를 진행중이다. 

방북 조문단의 경로는 중국 베이징을 통해 평양으로 가는 방안과 함께 육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는 방안이 모두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이희호 여사측은 1박 2일 일정의 육로 방문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 회장측 역시 육로와 서해 직항로 등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중이다.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 현 회장은 맏딸인 정지이 전무 등과 함께 최소 인원으로 방북할 계획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통일부와 막판 조율중인데 아직 구체적인 방북 조문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늦어도 내일까지는 일정이 나오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현 회장 등 조문단은 그러나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오는 28일로 예정된 김정일 위원장의 영결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현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그 동안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 재개의 물꼬가 트이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내놓고 있다. 현대그룹의 대북관광사업은 지난 2008년 금강산 민간인 피격 사망 사건 이후 중단된 상태다.

현 회장은 그 동안 북한 방문을 통해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났는데 그때 마다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05년 첫 만남에서 현 회장은 백두산과 개성 관광 사업에 대한 현대아산의 독점사업권을 따냈다. 2007년 김 위원장과의 두번째 만남에서는 개성관광과 백두산, 비로봉 관광에 대해 합의했다. 2009년 묘향산 면담에서는 금강산관광 재개 및 이산가족 상봉 등 5개항에 대해 합의하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조문을 계기로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재개는 물론 민간차원의 남북경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의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방북은 순수한 조문이지 어떤 사업 얘기를 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지 않겠느냐"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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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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