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제4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서 접수 마감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모바일인터넷(이하 KMI)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주파수 할당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사업자 선정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5일 KMI 관계자에 따르면, KMI는 내일(16일) 오후 방통위에 와이브로 서비스 제공 대역인 2.5 기가헤르쯔(GHz) 총 40MHz 폭 주파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주파수 할당 신청을 위해서는 주파수 할당 금액의 807억원의 10%에 해당하는 80억7000만 원의 예치금 지급보증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KMI는 서울보증보험에서 받은 보증서류와 함께 방통위에 주파수 할당신청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주파수 할당 신청서 제출을 위해 공증 및 제출용도의 제본 작업까지 완벽하게 끝냈다"며 "이미 예비심사를 통과한 만큼 이제는 본 심사인 사업계획 심사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허가신청서 제출이 3번째인 만큼 현실성있는 사업계획서와 탄탄한 재무구조를 확립했다"며 사업자 선정을 자신했다.
경쟁사인 인터넷스페이스타임(이하 IST) 역시 마감일인 18일 오후 6시까지 사업허가 신청서와 주파수할당신청서 제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IST 관계자는 "KMI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건에 대한 기각 판결 등이 발표됨에 따라 심리적으로 여유있을 뿐 아니라, 사업허가 신청서 제출 마감일이 18일이기 때문에 지금이 신청서 제출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한다"며 제4 이통사업 출사표를 던질 것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주주구성에 있어 본 계약 등 마무리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신청서 제출은 KMI측 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제4이통사업의 관심거리 중 하나로 급부상했던 주주구성 및 초기자본금 출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일단 초기자본금은 중기중앙회가 조성한 특수목적 법인인 SB모바일에서 2100억 원, 현대 측 1800억 원, 삼성전자가 현물출자로 400억 원, 중소기업 800억 원, 사우디 외자 2000억 원 유치를 통해 총 7100억 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가운데 현대 측 투자는 현대 U&I의 직접투자가 350억 원 가량으로, 나머지 1450억 원은 현대증권 사모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달 정부 전자관보에 제4이통사업 선정에 참여할 사업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의결안건을 게재하고 오는 18일까지 접수를 받고있다.
방통위는 한 쪽의 사업자만을 선별하기 위해 사업 허가심사단을 구성하고 오는 25일 경 주파수 경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즉 주파수 경매에는 한 사업자만이 참여하는 만큼 최저가에 낙찰받게 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3개월 내에 법인설립 절차를 마치고 네트워크 망 구축 등 제반을 구성한 뒤, 내년 연말 께 서비스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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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