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단독] 우리금융, '매트릭스' 조직 도입

기사입력 : 2011년07월19일 14:15

최종수정 : 2011년07월19일 16:54

노조 수긍 분위기,,운영의 묘 필요

- IB강화 일환, 지주사 중심으로 계열사 사업 변화
- 선진 금융기관에서 보편화된 체계, 국내에도 자리잡아
- "고객 입장에서 매우 효율적이고 편리한 체계"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매트릭스(Matrix·수평적 조직체계) 조직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법인 중심의 수직적 조직을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별로 묶어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씨티그룹 등 선진금융기관에서는 보편화됐고 국내에서는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신한금융지주가 최근 도입했다.

19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주사 중심의 조직체계로 개편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의 ‘매트릭스’ 조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본적으로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파이낸셜, 우리아비바생명 등 계열사들은 사업부별로 관리를 받게 되는 형태로 개편된다. 각 계열사들의 개인금융,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 사업부가 한데 묶여 지주사에서 임명한 각각의 최고책임자가 관리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초기 검토단계로 하나지주보다는 신한지주가 도입한 중간 형태의 매트릭스 조직에 관심이 많다. 국내 금융환경에 맞게 변형된 시스템으로 고객의 금융서비스 수요가 큰 업무를 중심으로 변형시킨 게 특징이다. 신한은행의 IB(투자은행)와 PB(프라이빗 뱅킹), WM(자산관리) 임원이 신한생명과 신한금융투자 등 다른 계열사의 유사 업무도 관장하는 형태다.

우리금융 고위관계자는 “IB에 있어 우리투자증권과 시너지가 기대되고 고객 유치 등에서 증권이 부족한 부문에서 은행의 강점이 더욱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릭스 조직은 우리금융이 도입하면 KB금융지주를 제외하고 빅4 금융지주사의 조직 운영의 근간으로 자리잡게 된다. 산은금융지주도 우리금융을 인수할 계획이었을 때 통합 은행의 조직모델을 매트릭스로 결정한 바 있다.

우리금융이 매트릭스 조직 도입을 검토한 이유는 씨티그룹, JP모간 체이스, HSBC 등 세계적 금융기관들 사이에서 보편화된 체계라는 점이 한가지 이유다. 금융지주사 체계가 10여년 흐르면서 자리를 잡아가자 계열사 및 사업부서별 시너지효과 창출이 가장 큰 현안이 떠오른 데다, 글로벌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IB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절박한 심정이 또 다른 이유다.

외국계 은행 한 관계자는 "매트릭스 조직은 JP모간 체이스와 씨티그룹 등 세계적 금융기관이 채택한 데서 알 수 있듯 고객 위주 입장에서는 매우 효율적이고 편리한 조직"이라고 말했다.

금융산업노조에서도 매트릭스 조직에 대한 검토를 했다. 금융지주사에서 보편적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고 향후 인력 조정이나 금융산업 발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