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터보·그랜저 판매 강화, i40 투입
[뉴스핌=김기락 기자]현대차가 중대형차 라인업을 강화해 하반기 내수 시장 점유율을 전방위 사수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쏘나타 최상위 트림에 쏘나타 터보를 배치한다. 또 오는 10월, i40(프로젝트명 VF) 세단을 출시해 중형차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쏘나타 2.4는 쏘나타 터보가 출시됨에 따라 곧 단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쏘나타 2.0 판매량은 13만2264대지만, 쏘나타 2.4는 3526대로 3%에 불과하다.
올해는 더 떨어졌다. 지난 5월까지 쏘나타 2.0이 3만3890대 판매됐으나, 쏘나타 2.4는 1%에 해당되는 360대에 그쳤다.
영업 일선에서도 쏘나타 2.4 보다 그랜저 2.4를 더 권유하고 있다. 판매 가격(선택사양 제외)이 쏘나타 2.4가 2880만원, 그랜저 2.4는 3112만원으로 232만원 차이가 나기 때문. 이 정도 차이라면 소비자 입장에서 그랜저 2.4를 사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대중적인 쏘나타 2.0과 쏘나타 터보로 중형차 라인업을 재구성하고, 10월 유럽 전략 차종으로 개발한 i40 왜건과 세단까지 투입한다.
이는 출시를 앞둔 르노삼성차 SM7 후속 모델과 한국GM 말리부 등과의 경쟁에서 내수 시장 점유율을 전방위 사수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또 그랜저 3.3, i30 후속 모델인 GD(프로젝트명) 등을 통해 내수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 2.4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지만 쏘나타 터보가 이를 충분히 대체할 것”이라며, “i40이 하반기 최대 기대주”라고 설명했다.
한편, i40 왜건은 울산 2공장에서 생산 중이며 지난 달 수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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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