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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건설사, 틈새시장 노린다...‘도시형 생활주택’

기사입력 : 2009년07월17일 17:35

최종수정 : 2009년07월17일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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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를 위한 65㎡이하 소형주택
-각종 규제완화로 시장 진입장벽 낮춰


[뉴스핌=진희정 기자] 건설업계에 과거 '원룸'과 같은 유행이 다시 올까. 최근 건설사를 중심으로 '소형주택'이 틈새시장으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이다.

지난 5월 4일 시행에 들어간 ‘도시형 생활주택’은 민간건설사는 물론 공공기관, 주택임대사업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부도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형주택 공급을 활성화해야한다고 판단, 규제를 완화하는 등 '도시형 생활주택'의 붐을 조성하고 있다.

소형주택의 필요성은 이미 지난해 7월 단지형 다세대주택 도입방안 방침이 결정되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12월에는 원룸형․기숙사형 주택 도입 방안이 결정됐고, 올 1월에는 위 두 가지 방안이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통합됐다.

이번에 시행하게 된 도시형 생활주택은 건축법에 따른 감리를 시행할 경우 주택법에 따른 감리 적용에서 제외하기로 했으며,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에서도 제외된 것이다.

◆기존 공동주택보다 주차공간 규제 완화

도시형 생활주택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건설하는 20가구 이상 15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크게 단지형 다세대, 원룸형, 기숙사형 주택으로 나뉜다. 그동안 주택법은 소형주택이라 하더라도 20가구 이상으로 건설할 경우에는 사업승인 절차와 분양가상한제, 관리사무소설치, 소음기준, 조경 기준 등의 건설기준이 적용됐다. 이로인해 지금까지 소형주택 시공에 대한 업체들의 진입장벽이 높았다.

이에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오피스텔이나 임대주택 물량 등 비슷한 주거 형태는 있었지만, 1~2인 가구의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기존 주택건설기준과 공급절차 등을 완화해 소형주태 공급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사업자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도시형 생활주택의 규제완화가 어디까지인가이다. 먼저 주택건설기준 중 소음, 배치, 기준척도는 적용이 제외된다. 또 부대․복리시설 의무설치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관심은 바로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다.

원룸형주택일 경우 세대당 0.2~0.5대, 기숙사형 주택은 0.1~0.3대 범위에서 지자체 조례로 정한다. 일반 아파트가 가구당 1대 이상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조치다. 다만, 도시형 생활주택 중 단지형 다세대주택은 일반 아파트 기준을 따른다.

이와함께 주차장 완화구역도 이슈다. 역세권 등 지자체에서 주차장 완화구역으로 지정, 고시한 지역에서는 원룸형과 기숙사형 주택에 연면적 200㎡당 1대의 주차장만 지으면 된다. 또 서울시가 자치구로부터 신청을 받아 오는 11월 시범적으로 지정할 15개 주차장 완화구역에는 가구당 주차장 설치기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15% 수준으로 낮아진다.

◆민간건설사 사전준비 작업 등 움직임 활발



수목건축이 명륜동에 건립예정인 도시형 생활주택 내외부 투시도

도시형 생활주택은 하반기부터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대한주택공사가 개발하고 있는 전용면적 59㎡의 맞춤형 소형분양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주공이 공급하는 주택 중 신혼부부 보금자리 주택으로 지정되는 물량을 중심으로 적용될 ‘맞춤형 주택’은 가족구성, 생활여건, 직업형태 등에 따라 주택 평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서울시 산하 SH공사에서는 원룸형과 단지형다세대 주택에 대한 사업에 착수했다. 대상지역은 강서구 방화동과 우면2지구 연립주택부지로 각각 785.1㎡ 규모에 100가구 미만, 1만971㎡규모에 150가구 미만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SH공사 관계자는 “민간주도의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 활성화 촉진을 위해 SH공사가 주도적으로 나선 것”이라며 “두 사업지에 대해 현재 설계가 진행중이며, 2010년 연말 정도에 준공 예정에 있다”고 밝혔다.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민간건설사의 준비도 한창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말부터 소형주거상품을 기획, 이번에 브랜드 '캐슬 루미니'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캐슬 루미니(Castle LuMini)란 Luminous(빛나는)와 Mini(소형)의 합성어이다. 거주공간과 공용영역이 녹지공간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서클 타입'과, 다기능적인 공간 구현과 색채의 대비를 구현한 '스퀘어 타입' 등 두 가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소형주거상품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컨셉을 제시할 수 있는 캐슬 루미니를 롯데캐슬 주택문화관에서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주택사업본부에 속한 주택상품설계팀을 중심으로 소형주택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기 위해 소형공동주택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이번 공모전에서 접수된 작품들을 소형공동주택 상품개발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소형 공동주택의 스타일 제안 및 아이디어, 1~2인 세대를 위한 신평면과 시스템 제안, 소형 공동주택에서의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에 대한 아이디어등을 제안 받을 것”이라며 “수상작은 8월 7일부터 23일까지는 주택문화관 푸르지오 밸리에서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쌍용건설은 도시형 생활주택을 틈새시장 개념의 관심 대상으로 지켜보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제도 변화라던지 업계 트렌드를 분석하는 등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형주택 전문업체인 수목건축은 독신자 등 1~2인 주거용 주택상품 브랜드인 ‘마이바움(MAIBAUM)’을 만들고 도심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목건축은 최근 소형주택 평면 7종을 개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는 “도심택지를 가진 사람들이 개발을 의뢰할 경우 이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해주고 직접 개발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동산써브의 함영진 연구실장은 “도시형 생활주택이 틈새시장으로서 부상될 것은 분명하나, 문제는 매입대상지에 대한 가격”이라며 “토지비를 상쇄시켜 줄만큼 1~2인 가구나 투자자들에게 메리트를 주는 상품이 기획돼야 한다”고 말했다.

메트로컨설팅 윤재호 대표는 “원룸이 진화한 싱글주택으로 건설사 뿐만 아니라 임대사업자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며 “도시형 생활주택이 발전한 일본처럼 입지선정이 가장 중요하며, 역세권이나 대학, 사무실 위주로 도시형 생활주택이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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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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