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골드만삭스는 5일 민주당 승리 주에서 데이터센터 용량 45%가 영향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텍사스주는 신규 인허가 동결이 입법 때까지 이어져 데이터센터 증설 지연이 예상됐다.
- 월가는 공급 희소화로 하이퍼스케일러를 선호하고 반도체주는 매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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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동결 해제는 새 법 통과 이후
공급 지연에 기존 연산 능력 가치 상승
"차질 시 하이퍼스케일러 현금소진 제동"
하이퍼스케일러 CDS 프리미엄 되레 하락
단기적으로 반도체 기피 기류, 주문 이연 우려
이 기사는 11월 5일 오후 3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골드만삭스는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 승리가 확인된 주들에서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신규 인허가 한시 중단)이 시행되면 미국 전체 확장 계획 용량의 45%가 넘는 비중이 영향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텍사스주 단독 비중은 4분의 1을 초과한다. 증설 제약 우려 속에서 월가에서는 단기적으로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업체)를 선호하고 반도체는 기피하는 기류가 형성됐다.
◆텍사스주에 몰린 위험
골드만삭스가 4일(현지시간) 관련 보고서에서 제시한 45%를 넘는 비중은 민주당이 규제를 강화할 수 있게 된 주들의 확장 계획 용량(착공 전 신규·증설 데이터센터 사업의 전력 용량)을 합한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텍사스·조지아·미시간주 당선인들이 규제 법안의 주의회 통과 때까지만 신규 인허가를 멈추는 조건부 모라토리엄을 시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되는 규제로는 세제 혜택 폐지와 환경·용수 기준 강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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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관심은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 용량의 27%가량이 몰린 텍사스주에 집중됐다. AP통신은 3일 밤 데이터센터 신규 인허가 즉시 중단을 공약한 민주당의 지나 이노호사 후보가 공화당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를 꺾고 당선됐다고 확정 보도했다. 텍사스주 민주당 주지사는 30여년 만이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식시장에 주지사 교체 가능성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텍사스주 데이터센터 인허가는 선거 전부터 애벗 주지사의 지시로 동결돼 왔다. 애벗 주지사는 8월 초순 주 전력 당국에 전력망 연결 대기 중인 데이터센터 사업 전체를 감사하라고 지시했다. 9월 하순에는 주 환경품질위원회에 감사가 끝날 때까지 데이터센터 사업의 인허가 발급을 전면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심사 중인 사업과 새로 신청하는 사업이 모두 대상이다.
◆입법 전까지 동결 연장
동결은 이노호사 당선인 체제에서 시장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애벗 주지사가 재선되면 감사 종료와 함께 동결이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노호사 당선인은 개발업체들이 전기요금 상승과 수자원 고갈을 초래했다며 주의회가 규제 법을 통과시킬 때까지 동결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웰스파고는 동결 해제 조건이 감사 종료에서 새 법 통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동결 기간은 주의회 입법 속도에 좌우된다. 텍사스주 의회의 다음 정기 회기는 내년 1월12일 시작된다. 세미애널리시스는 동결이 회기가 끝나는 5월31일까지 이어지면 9월부터 약 8개월, 새 법에 따른 세부 규정 시행까지 기다리면 1년 가까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주 상원 의제를 주도하는 부주지사 선거에서도 동결을 지지하는 민주당의 비키 굿윈 후보가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텍사스주의 동결과 규제 입법은 다른 주들이 참고할 사례가 될 전망이다. 울프리서치는 텍사스주가 AI 인프라 건설 반대 운동의 본보기 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제프리스는 데이터센터 반대 입법이 내년 여러 주의회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버지니아주에서도 1월13일 주의회 개회 전 모라토리엄 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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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능력 희소화
월가는 모라토리엄 시행 우려를 AI 수요 감소가 아닌 데이터센터 공급 지연 성격의 사안으로 받아들였다. 골드만삭스의 칼리 대븐포트 유틸리티 애널리스트는 텍사스주 위험을 개발 일정이 늦어지는 문제로 규정했다. 제프리스도 수요가 사라지지 않고 이연된다고 진단했다. 월가는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새 공급만 늦어지면 이미 가동 중인 데이터센터의 가치가 오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의 존 플러드 미주 주식 주문 집행 서비스 책임자는 선거 직후 트레이딩 데스크의 가장 두드러진 테마로 '클라우드 매수, 반도체 매도'를 꼽았다. 투자자들이 반도체 주식을 판 자금으로 하이퍼스케일러 주식을 샀다는 설명이다. 4일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아마존(AMZN) 주가가 6% 넘게 오른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주가지수는 3% 넘게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는 하이퍼스케일러 매수 근거로 우선 연산 능력의 희소성을 들었다. 데이터센터를 새로 지을 수 없으면 연산 능력이 귀해져 전력과 인허가를 확보한 기존 사업자가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 논리다. 골드만삭스의 케빈 부바 투자등급 회사채 트레이더도 연산 능력 수급 불균형이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하이퍼스케일러에 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하이퍼스케일러 현금흐름 방어
하이퍼스케일러 주가는 그동안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 유출 우려로 부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는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 약 4000억달러에서 740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에 의하면 5대 하이퍼스케일러의 올해 1분기 자사주 매입은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현금을 데이터센터 확보와 반도체를 비롯한 장비 구매에 우선 배정한 결과다.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 제한은 하이퍼스케일러의 현금흐름 부담을 덜어 줄 요인으로 해석됐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는 증설이 어려워지면 지출이 줄고 자사주 매입도 재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라일리웰스의 아트 호건 마켓 전략가도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가 늦어지면 설비투자 속도 역시 느려진다고 짚었다. 4일 하이퍼스케일러의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되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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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종은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에 따른 주문 이연 우려로 매도 압력을 받았다.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구매에 쓰이기 때문이다. 라이스대 베이커연구소는 텍사스주 데이터센터 투자액을 올해 약 660억달러, 내년 850억달러로 추산했다. 웰스파고는 텍사스주 데이터센터 투자가 10% 줄면 미국 AI 설비투자가 1.6%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의 스콧 크로너트 미국 주식전략 책임자도 구축 속도가 바뀌면 공급업체 실적 경로가 달라진다고 진단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