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지바 데쓰야가 22일 도쿄 병원에서 골수이형성증후군으로 별세했다.
- 대표작 ‘내일의 죠’로 일본 만화사의 상징적 작품을 남겼다.
- 2024년 만화가 최초로 문화훈장을 받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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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한국에서 '허리케인 죠'로 잘 알려진 일본 권투 만화 '아시타노 죠(내일의 죠)'를 그린 만화가 지바 데쓰야가 별세했다.
27일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바는 지난 22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골수이형성증후군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다.
고인의 대표작인 '내일의 죠'는 1967년 12월 발매된 만화 잡지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주인공 죠가 라이벌 리키이시 도루 등과 맞서며 세계 챔피언을 목표로 성장하는 이야기로, 젊은 독자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불태웠어…새하얗게"라는 명대사로 상징되는 작품의 결말과 인물들의 치열한 삶은 지금까지도 일본 만화사의 대표적인 장면으로 회자된다. 당시 죠의 라이벌 리키이시가 작품에서 숨지자 실제 장례식까지 열릴 정도였다.
1939년 도쿄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린 시절을 옛 만주에서 보냈으며, 1945년 일본의 패전 이후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왔다. 고등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1956년 17세의 나이에 데뷔했다.
고인은 만화와 강연 등을 통해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도 이어갔다. 2012년 일본만화가협회 이사장을 맡았고, 2018년부터는 회장으로 활동했다. 만화 전공이 있는 우쓰노미야시 분세이예술대학의 학장도 역임했다.
그의 공로는 일본 문화계에서도 인정받았다. 2022년 일본예술원이 새롭게 마련한 '만화' 분야의 회원으로 선정됐고, 2024년에는 만화가로서는 처음으로 문화훈장을 받았다.
전후 일본 만화의 상징적 작품을 남긴 고인은 거친 현실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의 작품은 한 시대의 대중문화를 넘어 일본 만화의 역사와 기억을 대표하는 유산으로 남게 됐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