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올해 1~9월 건설업 폐업신고가 3274건으로 급증했다.
- 폐업신고는 지난해보다 27.4% 늘어 1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 공사비 상승과 자금난, 미분양·수주 악화가 경영난을 키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년보다 27.4% 증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수주 부진과 비용 상승의 이중고에 시달리다 문을 닫는 건설사가 급증하고 있다. 공사 원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금 조달마저 막히면서 경기 회복을 기다리며 사업을 유지하기가 버거워진 모습이다.

27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9월 건설업 폐업신고는 327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69건보다 705건 늘었다. 증가율은 27.4%다.
매년 1~9월을 기준으로 하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의 3340건 이후 17년 만에 가장 많다.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을 합친 수치로, 올해 3분기까지 신고 건수가 이미 3000건을 넘어섰다. 이 집계에는 폐업신고의 변경·정정·철회도 포함돼 실제 폐업한 개별 기업 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폐업신고 증가의 배경에는 공사비 부담과 자금 조달 여건 악화가 맞물려 있다. 자재비와 인건비가 오르면서 공사를 수주해도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고, 금융비용 부담까지 더해져 건설기업의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공사 원가 상승은 사업성을 떨어뜨리고 착공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비용 증가분이 공사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으면 공사를 진행할수록 수익성이 나빠지는 구조다.
자금 확보도 쉽지 않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경색과 금융권의 대출 심사 강화로 사업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공사비가 늘어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출 문턱까지 높아져 부담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미분양 적체와 수주 악화 역시 경영 여건을 어렵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분양을 통한 자금 회수와 후속 일감 확보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건비·자재비 등 비용 부담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박희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시장의 자금난과 건설자잿값·인건비 상승, 미분양 물량 적체, 건설수주 악화, 대형공사 유찰 등의 영향으로 산업 자체가 지속적인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이 건설기업에 직격탄으로 작용해 심각한 경영난까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이 같은 위기를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은 약 99%에 달하는 기업이 중소기업"이라며 "이러한 산업 구조를 고려하면 위기 상황에서 건설기업이 겪는 경영상 어려움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