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2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 엔비디아·AMD·인텔 등은 AI 투자 자금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 램리서치는 호실적에도 높아진 기대 부담에 7%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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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리서치 호실적에도 급락…이란 재공격 우려에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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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전날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반등했던 반도체주가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막대한 자금 조달 부담과 수익성 우려가 재부각된 데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재공격 가능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전망에도 7% 넘게 급락하면서 AI 관련 기업에 대한 높아진 시장 기대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엔비디아·AMD·인텔 동반 하락…AI 투자 자금 조달 우려
미국 AI 반도체 선두 업체인 엔비디아(NVDA)는 개장 전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AMD(AMD)는 4% 넘게 떨어졌고, 인텔(INTC)은 5%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마벨테크놀로지(MRVL)도 5% 넘게 하락했으며, 브로드컴(AVGO)과 퀄컴(QCOM)은 각각 2~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면서도 "이를 뒷받침할 자본이 부족해 성장이 제약받고 있다"고 밝혔다.
웰스파고 트레이더들은 황 CEO의 발언이 신용시장의 자금 공급 여력에 대한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반도체 업종에서는 AI 반도체 수요 자체보다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이 대규모 설비투자를 지속할 재무적 여력을 갖추고 있는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램리서치 7% 넘게 급락…호실적에도 높아진 시장 기대 부담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LRCX)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개장 전 거래에서 7% 넘게 급락하고 있다.
램리서치의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8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4%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0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12월 말 종료되는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을 86억달러(±4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을 2.33달러(±15센트)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85억3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2.31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자체는 견조했지만, 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에서 시장은 더욱 강한 성장 전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램리서치의 급락은 다른 반도체 장비주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5% 하락했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도 1% 넘게 떨어졌다.
◆ 마이크론 3%대 하락…메모리주 매도세 재개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개장 전 거래에서 3.5% 안팎 하락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기술 추격과 생산능력 확대 가능성도 중장기적인 부담이다. 특히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차세대 D램 기술 개발이 실제 양산 확대와 가격 경쟁으로 이어질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 반도체 ETF도 약세…전날 반등분 반납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전날 2.1% 상승했지만,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는 약 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날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매출 전망 상향으로 AI 서버 수요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났지만, 램리서치의 호실적마저 매도세를 막지 못하면서 반등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 이란 재공격 우려에 유가 급등…연준 금리 결정 주목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도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재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새로운 공격 계획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까지 격화하면서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2.8% 넘게 상승해 배럴당 112달러에 근접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운용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주에 부담이다. 다만 이날 미국 국채 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8일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국제유가와 국채 금리,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