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군 당국은 22일 북한군의 대남 확성기 정비 활동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 김여정은 수일 안에 확성기 가동을 예고했으며 북한은 접경지역 무기도 증강했다.
- 통일부는 긴장 고조 행위 중단과 남북 간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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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당연히 비례적 조치 있어야"
통일부 "MDL 긴장 행위 즉시 중단"
홍민 "북한 목표는 충돌이 아니라
겨울철 이전에 공사를 마치는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북한이 이달 중 최전방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예고한 가운데 군(軍) 당국이 북한군의 확성기 정비를 식별한 것으로 확인했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2일 북한의 확성기 가동 준비 정황과 관련해 "북한의 일련의 담화 이전부터 일상적인 정비 활동이 식별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여정 "모든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 대기"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전(全)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 수단들은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갈 것"이라며 "대(對)한국 확성기들도 수일 안으로 대기상태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전날인 21일에도 10월 중으로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장 실장은 "새로운 무기가 현재 설치되는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주장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지뢰 지대와 철책을 설치하고 240㎜·600㎜ 방사포와 신형 자주포 등 접경지역 군사력 증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대북 확성기 검토 여부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뭔가를 한다면 우리도 당연히 비례적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은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대북 확성기 재설치를 비롯해 구체적 대응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김 부장은 지난 19일 남북 군사분계선(MDL) 인근 북한군의 MDL 월선에 대한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비난하며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
북한의 MDL 인근 요새화 작업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MDL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은 MDL 근접 활동을 중단해야 하며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기 때문에 유엔군사령부와 협의를 통해 조치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합참은 유엔군사령부와 공동 조사를 통해 합당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확성기와 최전방 무기 배치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관련 대비태세 전반을 확인하며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MDL 남북 입장 일치, 근본 해결 방안"
통일부는 이날 김 부장이 대남 확성기 방송의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한 것에 대해 "과거의 잘못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남북 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통일부는 "MDL 일대에서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긴장과 충돌의 위험을 키우는 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통일부는 "불과 1년여 전 우리는 서로를 향해 확성기를 틀며 남북 주민 모두가 참기 어려운 고통을 경험한 바 있다"며 "이러한 과거의 잘못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통일부는 "남북 간 긴장과 충돌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MDL에 대한 남북의 입장을 일치시키고 평화적 관리를 위한 소통 체계를 하루빨리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북측은 우리에 대한 위협을 멈추고 실효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홍민 "억제신호·자제선언 발신, 韓 선택 비용 높여"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자세는 현재로서는 자제에 방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수단은 전진 배치하고 확성기는 대기시키되 반격 조건은 실제 피해를 기준으로 경고사격에는 맞대응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이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목표는 충돌이 아니라 한국군 경고사격의 빈도를 낮춰 겨울철 이전에 공사를 마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억제신호(진지 공개)와 자제선언(맞경고사격 배제)을 함께 내보내 한국의 선택 비용을 높이는 방식"이라고 분석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결심 권한이 현장으로 내려왔다고 볼 근거는 없다"면서 "'즉시 반격해야 한다'는 장병 대상 훈시이며 지휘 권한의 규정이 아니다"고 봤다.
다만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실제로 바뀐 것은 ▲반격 수단이 진지에 들어가 결심에서 실행까지의 시간이 짧아졌고 ▲박정천 국방성 고문이 장병 앞에서 반격을 공약해 해당 상황이 오면 지도부가 반격 쪽으로 기울 압력이 커졌으며 ▲우발 사고도 대응 대상에 포함돼 의도의 유무가 완충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