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정은은 19일 의류·신발 전시장을 찾아 제품 개선을 주문했다
- 전시회에는 270여개 생산단위가 참가해 의류·신발 등을 선보였다
- 군사 행보 속 민생경제를 챙기는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잇단 군 관련 일정 이은 현장 방문
"8000만 달러 차관 거의 갚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19일 의류·신발 전시장을 찾아 제품의 디자인과 품질 개선을 주문했다.
최근 미사일 발사 참관과 군수공장 시찰 등 군 관련 행보를 이어온 김정은이 주민 생활과 직결된 경공업 제품 전시 현장을 방문해 '민생도 챙기는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정은이 전날 노동당과 정부의 주요 간부들을 대동하고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새 제품개발과 질 제고 열풍'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주요 경공업 공장과 새로 건설된 시·군 옷공장 등 270여개 의류·신발·가방 생산단위가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의류는 30여종 7만700여점, 신발은 60여종 17만여켤레가 출품됐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을 둘러본 김정은은 제품의 형태와 색상, 품질뿐 아니라 상표와 진열 방식까지 거론하며 경공업 분야의 발전을 주장했다.
그는 "새로 일떠선 시·군 옷공장들을 비롯한 지방의 경공업공장들에서 출품한 수십종의 맵시있고 질좋은 피복·신발제품들이 중앙제품들과 어깨를 당당히 겨루고있는데 이는 중앙과 지방의 차이, 도시와 농촌의 차이를 청산하고 전국의 동시적, 균형적 발전을 목적한 우리 당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뚜렷한 과시로 된다"고 말했다.
제품 디자인을 생산에 앞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각종 디자인 축전과 전시회를 통해 주민 취향을 파악하고 이를 생산에 반영해 경제적 효과와 생산의 과학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미다.
김정은의 방문에는 딸 주애가 동행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군수산업과 무력 강화에 무게를 뒀던 김정은의 공개 행보와 대비된다.
김정은은 지난 9월 16~18일 사흘 동안 주요 군수공업기업소를 돌며 무기 생산 실태를 점검하고 생산 확대를 독려했다.
이달 11일에는 무기 개발과 군수산업을 총괄하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혁명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 81주년을 계기로 문을 연 이 박물관을 통해 국방공업 발전 성과를 부각·선전했다.
이처럼 무기 생산과 국방공업 성과를 과시하던 김정은이 의류·신발 전시장을 찾은 건 군사력 강화에 집착하는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주민 생활과 민생경제를 챙긴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김정은이 경공업의 자립적 발전을 내세우고 있지만, 핵과 미사일 도발에 집중하는 데 따른 한계는 분명한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 정부는 2007년 '경공업·지하자원 개발 협력' 방식으로 북한에 8000만달러 상당의 경공업 원자재를 제공했다.
의복·신발·비누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로, 무상 지원이 아니라 상환 의무가 있는 차관이었다.
하지만 북한은 2007년 12월과 2008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총 240만달러 상당의 아연괴를 현물로 갚았을 뿐 97%인 7760만달러의 원금은 상환하지 않은 채 남았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우리 측의 상환요구 통지 수령을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