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케네디센터 기부금 의혹 조사를 지시했다
- 하바는 남편의 560만 달러 기부금이 유용됐다고 그레넬을 지목했다
- 그레넬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백악관은 증거 제출을 요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최측근 인사들 사이에서 560만 달러(약 76억 원)에 달하는 존 F. 케네디 공연예술 센터 기부금의 행방을 두고 진흙탕 폭로전을 벌이면서 백악관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1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제기된 초대형 폭로와 관련해 백악관 법률고문실에 관련 의혹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출신이자 핵심 측근인 앨리나 하바가 백악관을 직접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하바는 트럼프의 또 다른 최측근이자 전 케네디센터 임시 사무국장을 지낸 릭 그레넬 전 특별임무 특사를 정조준했다.
하바는 튀르키예 출신 억만장자 사업가인 자신의 남편 투르한 밀돈이 1년 전 케네디센터에 기부한 560만 달러 상당의 기부금을 그레넬이 정상적으로 입금 처리하지 않고 빼돌렸거나 딴 데로 유용했다고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에게 주장했다.
반면 그레넬 전 특사는 악시오스에 "터무니없는 소리이자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케네디센터를 위한 돈이라 주장하며 단 한 푼도 다른 곳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으며, 밀돈으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대가도 받은 적이 없다. 증거를 제시하라"고 거세게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안으로 번거로워지길 원치 않으면서도, "실제로 돈이 사라졌다면 이는 매우 무거운 문제"라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법률고문실은 하바 측에 주장을 입증할 서류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이번 충돌은 단순한 기부금 행방 논란을 넘어 베네수엘라 관련 사업 이권과 백악관 내부 권력 암투가 얽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내부의 치명적 혈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원래 그레넬과 밀돈, 하바는 친분이 깊은 관계였다. 2025년 초 그레넬이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로서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과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할 당시, 밀돈은 베네수엘라 내 국영 시멘트 공장 운영 등 대형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바 측 주장에 따르면, 그레넬은 2025년 봄 미국 기업이 관련된 거래 대금 총 1,760만 달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560만 달러 상당의 케네디센터 기부금을 거래액에 포함해 민간 기업 계좌로 지불하도록 밀돈을 설득했다. 밀돈은 그레넬이 당시 케네디센터 실무 총괄이었던 만큼 기부금이 정상 처리될 것으로 믿고 까맣게 잊고 지냈다.
그러나 백악관 내부 권력 싸움에서 그레넬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밀려나고, 올해 1월 미 당국이 마두로를 전격 체포하면서 판이 뒤집혔다. 지난 6월 밀돈의 베네수엘라 사업 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처하자 서류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실제 기부금이 케네디센터 장부에 누락된 사실을 하바 부부가 확인한 것이다.
실제 케네디센터 장부 확인 결과, 밀돈 명의로 기재된 기부금은 560만 달러가 아닌 과거에 기부하기로 약속만 해놓고 아직 내지 않았던 27만 달러의 후원 약정금뿐이었다. 밀돈은 사태 직후 해당 27만 달러를 납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딴 케네디센터 명칭 변경 논란과 자금난으로 평소 케네디센터 문제를 민감하게 여겨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정리할지 트럼프 진영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