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3일 케이티 자카리아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첫 브리핑을 진행했다.
- 브리핑은 15분 만에 끝났고 기자 3명에게만 질문을 받아 혹평받았다.
- 백악관 내부에서는 자카리아의 대변인직 유지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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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내부서 자리 유지 회의론…트럼프는 "아주 잘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임 백악관 대변인 케이티 자카리아가 첫 브리핑부터 혹평을 받았다. 브리핑은 약 15분 만에 끝났고 질문은 기자 3명에게만 받았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그가 대변인직을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여러 백악관 관계자와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들은 자카리아의 첫 브리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고문은 "처참했다(brutal)"고 했고, 다른 이들은 이례적이고 어색했으며 때로는 불편했다고 전했다.
자카리아는 연단에 선 시간 대부분을 트럼프 대통령의 성과를 홍보하는 모두발언에 할애했다. 이어 브레이트바트와 폭스뉴스, 데일리메일 기자 3명에게만 질문을 받았는데, 이들의 이름을 미리 적어 둔 것으로 보였다.
그는 대통령이 곧 알래스카로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것이라며 브리핑을 마쳤다.
전임자 캐롤라인 레빗의 브리핑은 평균 약 45분간 이어졌다. 레빗은 기자석이 아닌 통로에 선 기자들의 질문도 받곤 했다.
CNN의 케이틀린 콜린스 백악관 수석 출입기자는 브리핑 직후 "기묘했다(bizarre)"고 평가했다. 그는 질문이 세 개뿐인 브리핑에 참석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백악관과 대통령이 대대적으로 예고한 첫 브리핑이어서 더 이례적이었다고 말했다.
◆ "왜 그렇게 서둘렀나"…자리 유지 회의론
CNN은 백악관 관계자들이 이번 브리핑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키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자카리아가 자리를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왜 그렇게 빨리 내보냈느냐"며 "준비도 안 된 상태로 취임 이틀째에 연단에 세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한 고문은 "연단에 서기 전 2주 동안 집중 모의훈련을 했어야 했다"며 "가장 잘한 일은 길포일 소식을 터뜨린 것이다. 적어도 그 덕에 브리핑 실력에서 시선이 분산된다"고 꼬집었다.
자카리아는 이날 브리핑에서 킴벌리 길포일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에게 사임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길포일이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에게 10만달러를 요구했다는 주장 등 부적절한 처신 의혹을 보도했으며, 길포일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의혹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한 자카리아의 모습에 호감을 느껴 그를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 고문은 케이블 뉴스 패널로 나서는 것과 전 세계 앞에서 백악관 연단에 서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에게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카리아를 옹호했다. 또 다른 고문도 첫 브리핑일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기회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한 고문은 "우리 모두 캐롤라인이 그립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