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킴스클럽 부평점이 24일 20년 만에 문을 닫는다.
- 2001아울렛 부평점 폐점과 계약 불발이 원인이다.
- 엠패스트 점포는 줄고 이랜드는 내실 경영에 집중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킴스클럽 부평점 이랜드 사내벤처서 독립한 엠패스트 운영
점포 5곳 인수 뒤 6년 만에 3곳으로 킴스클럽 매장 축소
구로점 이어 부평점도 폐점…출범 당시 구조조정 우려 재조명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인천 원도심의 장보기 거점 역할을 해온 킴스클럽 부평점이 오는 24일 문을 닫는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2001아울렛 부평점의 폐점 여파다. 지난 8월 말 패션관과 모던하우스에 이어 남아 있던 식품관까지 철수하면서, 2001아울렛 부평점은 20년 만에 운영을 마무리하게 됐다.

◆2001아울렛 폐점에 식품관도 철수…20년 만에 영업종료
8일 이랜드리테일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킴스클럽 부평점은 오는 24일자로 공식 영업을 종료한다. 킴스클럽 부평점은 2006년 10월 24일 첫 영업을 시작한 이래 2001아울렛 부평점 지하 1층에서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며 지역 주민들의 장보기 거점 역할을 해왔다.
폐점의 직접적인 배경에는 입점해 있던 2001아울렛의 지속된 적자와 임대차 계약 연장 불발이 있다. 해당 토지와 건물은 HDC 소유로, 이랜드리테일이 이를 임차해 아울렛을 운영해왔다. 양사가 영업 정상화를 위해 다각도로 협의를 진행했으나 끝내 재계약에 이르지 못하면서 아울렛 전관의 순차 철수 수순을 밟게 됐다.
킴스클럽 부평점 역시 계약 기간이 이달 24일로 다가옴에 따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폐점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랜드 관계자는 "킴스클럽 부평점이 오는 24일자로 문을 닫는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이랜드리테일이 직접 운영하는 매장은 아니고, 전직 경영진이 사내 벤처 제도를 통해 독립 법인으로 분사(스핀오프)해 운영해 온 점포"라고 설명했다.

◆이랜드 사내 벤처서 독립한 엠패스트…구로 이어 부평도 폐점하며 점포 축소
킴스클럽 부평점을 운영하는 엠패스트는 이랜드리테일 사내 벤처 공모를 거쳐 2020년 9월 28일 설립, 같은 해 10월 1일 정식 출범한 신생 법인이다. 당시 이랜드리테일 하이퍼사업 부문 본부장이던 장동진 상무가 대표를 맡았으며, 현재도 법인을 이끌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엠패스트 지분은 장동진 대표가 51%, 아이봇로지스가 49%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 당시 2억원이던 자본금은 증자를 거쳐 9억9000만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엠패스트는 출범과 동시에 킴스클럽 목동·구로·부평·천호·평택 등 5개 매장을 이랜드리테일로부터 인수해 배달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당시 이랜드리테일은 엠패스트 자금 조달 방식으로 이랜드 '사내 벤처 프로그램' 신청 후 심사를 통해 회사 자금 20억∼30억원, 외부 투자자 20억∼3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5개 매장의 매각가는 약 4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설립 당시 이랜드노조와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적자 점포와 인력을 별도 법인으로 넘기는 방식이 변칙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었다. 이에 이랜드리테일 측은 급변하는 이커머스 및 새벽배송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으며, 직원 동의를 거친 만큼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특히 2020년 9월 당시 열린 노사 간담회에서 밝힌 엠패스트의 자본금은 29억원 규모였다. 반면 엠패스트가 영업권을 사들인 5개 킴스클럽 매장의 당시 매출은 750억원, 판관비는 187억원에 달해 법인이 가진 자본금에 비해 매장 규모가 과도하게 커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마트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이랜드가 자금 조달에 관여할 수밖에 없어 사실상 계열사가 아니냐는 의심의 시각도 존재했다.
출범 당시의 우려와 달리 이번 부평점 철수는 입점 건물 전체의 폐점에 따른 수순이지만, 결과적으로 점포망은 축소됐다. 엠패스트가 운영하던 킴스클럽 구로점이 지난 2024년 8월 가장 먼저 문을 닫은 데 이어 부평점까지 영업을 종료하면서, 인수했던 5개 점포 중 2곳이 문을 닫게 됐다. 인수한 지 6년 만의 일이다. 부평점 철수 이후 엠패스트의 점포망은 목동·천호·평택 등 3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실적 흐름도 썩 좋지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엠패스트의 2024년 매출은 454억6047만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다. 2022년 515억7541만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영업손익은 2022년 5억8964만원 적자에서 2023년 2억3077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2024년에도 1억9874만원의 흑자를 유지했으나 전년 대비 13.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0.44%에 그쳤다.

◆직영 점포망도 축소…이랜드 "내실 경영 집중"
이랜드리테일이 직접 운영하는 킴스클럽의 점포망도 축소되는 추세다. 2022년 6월 기준 30개였던 점포 수는 올해 1월 29개, 현재 25개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만 9개월 새 4개 점포가 감소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엠패스트의 점포 축소와 별개로 자사 직영 점포 중심의 내실 경영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킴스클럽의 신규 출점 계획은 없으나 이랜드리테일이 직접 운영하는 25개 직영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산지 직거래를 통한 가격·품질 경쟁력 확보는 물론,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가정간편식(HMR) 라인업을 강화해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