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CJ제일제당·삼양사 대표가 7일 국감서 담합 사과했다
- 두 회사는 설탕·밀가루·전분당 담합으로 과징금 제재받았다
- CJ는 접촉 차단, 삼양사는 책임 명문화로 재발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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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임직원 책임 명문화·내부통제 강화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표가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주요 식품 원재료 시장에서 잇따라 적발된 담합과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직접 고개를 숙였다.
단일 품목을 넘어 기초 식품 원재료 전반에서 담합이 반복됐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CJ제일제당은 경쟁사와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고, 삼양사는 임직원의 책임을 사내 규정에 명문화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찬호 CJ제일제당 대표는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공정경쟁 질서를 훼손하고 시장과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회사를 대표해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운익 삼양사 대표도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받는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신뢰를 지키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통제와 준법경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설탕·밀가루·전분당까지…반복된 담합
이날 질의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두 회사의 담합 책임과 재발 방지 대책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두 회사는 올해 설탕과 밀가루, 전분·전분당 등 주요 식품 원재료 담합 사건에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이 2021년 2월부터 2025년 4월까지 8차례에 걸쳐 기업간거래(B2B) 설탕 판매가격의 변경 폭과 시기 등을 합의했다며 3개사에 총 4083억1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어 5월에는 대한제분과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삼양사 등 7개 제분사가 2019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약 6년간 밀가루 판매가격과 물량을 담합했다며 총 6710억4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7월에는 대상과 사조CPK, 삼양사, CJ제일제당 등 4개사가 2018년 5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7년 5개월간 전분·전분당 판매가격을 담합한 사실을 적발해 총 747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식품 제조업 전반에 쓰이는 기초 원재료 시장에서 담합이 반복적으로 확인되면서 개별 사건을 넘어 내부통제와 준법경영 체계 전반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CJ "경쟁사 접촉 원천 차단"…협회도 탈퇴
CJ제일제당은 경쟁사와의 접촉 자체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재발 방지책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번 사태를 즈음해 기업의 시스템과 문화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원점에서 바로잡고 있다"며 "경쟁사와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관련 협회를 탈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날 수 있는 경쟁사와의 미팅은 반드시 사전·사후 보고 프로세스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설탕 담합 제재 이후 관련 협회 탈퇴 방침과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국감에서 기존 재발 방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임직원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 구성원들에게 강도 높은 교육을 통해 담합은 CJ제일제당에서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점을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담합에 가담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강하게 인사조치를 취하고 있고, 사내 리니언시를 통해 이슈가 되는 것들을 사전에 발굴해 선제적으로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삼양 "임직원 책임 명문화"…내부통제 강화
삼양사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임직원의 책임을 사내 규정에 명확하게 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원천적으로 담합과 관련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조정하고 있으며 현재 시행하고 있다"며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은 불가역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확고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의 책임을 복무 규정과 취업규칙 등에 명확히 내서 앞으로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 모두 반복된 담합 제재를 계기로 준법경영 체계를 다시 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다시 한번 준법경영과 공정거래에 선도가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 역시 "다시 사랑받고 신뢰받는 삼양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