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행정부가 1일 중국산 의존도를 협상카드로 썼다
- 미 상무부는 중국행 항공기 부품 수출허가를 늦췄다
- 보잉 부품 통제로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중국의 미국산 항공기 부품 의존도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최근 몇 주 동안 중국행 항공기 부품에 대한 수출 허가 절차를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 이는 차량, 반도체, 우주항공 등 미 핵심 산업에 필수적인 중국산 희토류 통제에 맞서 미국의 대중 협상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이 같은 조치는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코맥)가 부품을 비축하지 못하도록 수출 허가 물량을 제한해 왔다. 또한 일부 상무부 관계자들은 랜딩기어 등 주요 부품의 대중 수출 제한을 용이하게 하는 규정 제정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초안에는 엑손모빌 등 미국 업체가 공급하는 항공기용 유압유에 대한 새로운 수출 허가 요건이 포함되었다는 전언이다.
한편 양국은 최근 워싱턴 정상회담 및 미·중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수입품 관세를 인하하고, 당초 11월 10일 만료 예정이던 무역 휴전 기간을 내년 1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하며 고난도 현안을 다룰 협상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항공기 부품이 무역 협상의 무기로 활용되면서 항공 업계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중국 항공사들은 보잉과 에어버스 기종의 운항은 물론, 국영 제작사인 코맥의 자국산 여객기 생산 확대를 위해서도 미국산 부품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측은 지난 봄 합의한 보잉 여객기 200대 구매 계약(10년 만의 첫 대형 계약)과 관련해 수년 치의 예비 부품 공급 보증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이를 향후 추가 양보를 이끌어낼 협상 카드로 보고 있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는 부품 공급에 대한 별도의 보증 없이 판매된다. 이에 따라 중국의 이러한 요구는 부품 난에 대한 항공 업계 전반의 불안감과 함께 무역 갈등 재점화에 대한 정치적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미국이 보잉 항공기 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