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중 정부가 28일 300억달러 관세 인하 품목을 공개했다
- 미국은 77개 품목, 중국은 1619개 품목을 낮추기로 했다
- 양국은 추가 협상 속 핵심 난제는 여전히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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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중국 정부가 각각 300억 달러(약 40조 7천억 원) 규모의 상대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 세부 품목을 공개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한 문서에 따르면 미국 측은 폭죽·식기류 및 주방용품·일부 가전제품·면도기·스포츠용품·완구류 등 총 77개 품목의 대(對)중국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가 2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중국 측은 소고기·닭·양고기 등 육류, 수산물, 식용유, 대두·밀·옥수수 등 곡물, 석탄, 목재, 의료기기 등 총 1,619개 품목을 인하 대상에 올렸다.
양국 발표에 따르면 지정된 품목의 90%가 최혜국(MFN) 세율 수준으로 관세가 낮아질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주 미국 뉴욕과 워싱턴DC서 열린 미중 고위급 협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합의의 후속 조치다. 양국 정상은 올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미국 마이애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추가 만남 가능성을 예고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에서 수입하는 석탄을 300억 달러 상호 관세 인하 품목에 포함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중국 국내 석탄 시장을 보완함과 동시에 미국 석탄산업에 안정적인 수익과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중국이 내년과 2028년에 각각 최소 1천만 톤(t)의 미국산 석탄을 수입하고, 연간 2,500만 t의 대두 수입과 170억 달러 규모의 농산물 구매 약속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는 "이번 권고안은 비민감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며 "미국산 농산물과 의료기기의 중국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대안 수입국이 마땅치 않은 중국산 가전·완구류 관세를 낮춰 미국 소비자들에게 이득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어 대표는 또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약 40% 감소한 1,400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관세 인하 대상 규모(총 600억 달러)는 지난해 양국 전체 교역액(4,150억 달러)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지난주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나온 가장 구체적인 성과물로 평가받는다. 이번 관세 인하는 중국이 2028년까지 매년 최소 17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연간 2,500만 t의 대두 구매 약속을 이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농산물 시장 접근과 규제 문제를 논의할 농업 워킹그룹 첫 회의도 연말까지 개최하기로 했다.
다만 희토류 수출 통제와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 규제, 대만 문제 등 핵심 난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이번 주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국이 희토류에 관한 약속의 3분의 2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리어 무역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역 휴전 기간을 내년 1월 10일까지 2개월만 짧게 연장한 것도 중국의 합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준수 기간"으로 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