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시진핑이 26일 미국을 국빈 방문해 트럼프와 회담했다.
- 미중 AI 경쟁은 미국의 성능 우위와 중국의 효율성 전략으로 갈렸다.
- 중국은 반도체 제약 속 저비용 배포와 실용화에 집중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中, 반도체 제약 속 오픈 웨이트·저비용 대규모 배포에 집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가운데, 미중 AI 경쟁이 단순한 '기술력 경주'와는 다르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미국이 막대한 자본과 컴퓨팅 파워를 앞세워 프런티어 모델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반면, 중국은 첨단 반도체 제약 속에 AI 효율성과 저비용 대규모 배포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중국분석센터의 중국 경제 담당 연구원 리지 리는 "단일 최고 성능의 프런티어 모델이 기준이라면 미국이 명백한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세계 모델 개발자들이 저렴하게 내려받아 수정하고 배포할 수 있는 모델이 기준이라면 "중국이 훨씬 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중 AI 경쟁에는 명확한 '결승선'을 설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각국이 AI를 개발하고 실제 산업과 사회에 적용하는 방식, 또 이를 해외로 확산시키는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 美 '더 강한 모델' vs 中 '더 효율적인 모델'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미국과 중국은 서로 다른 AI 생태계를 발전시켜왔다.
미국의 주요 AI 연구소들은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를 비롯한 풍부한 컴퓨팅 자원과 자본을 활용해 모델의 규모를 키우고 성능의 한계를 확장하는 데 집중해왔다.
반면 중국은 첨단 반도체 접근에 제약을 받으면서 효율성을 경쟁력으로 삼는 전략을 강화해왔다. 모델의 파라미터가 공개돼 다른 개발자들이 직접 실행하고 수정할 수 있는 오픈 웨이트 모델이 대표적이다.
리지 리는 중국 기업들이 단순히 모델 성능뿐 아니라 "모델이 실제로 저렴한 비용으로 대규모 운영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기존 AI 개발 성과를 활용할 수 있어 막대한 하드웨어 자원을 투입해 처음부터 모델을 훈련해야 하는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샘 윈터-레비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오픈 웨이트 모델 확산이 중국의 소프트파워를 확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AI 모델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을 강조하면서 제한적 접근과 폐쇄형 모델에 집중하는 미국과 차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AI 전략은 실용적 적용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지타운대 신흥기술·안보센터의 윌리엄 한나스 수석 분석가는 중국 정부가 경제와 사회 전반에 AI를 통합하기 위해 추진하는 'AI 플러스' 전략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 반도체 제약이 만든 中의 '효율성 경쟁'
컴퓨팅 파워는 양국 AI 경쟁의 핵심 변수다.
윈터-레비 연구원은 중국 기업들이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뿐 아니라 모델을 대규모 사용자에게 배포하는 과정에서도 실질적인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기업들이 새로운 AI 모델을 출시한 뒤 대규모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종종 서비스 장애나 지연이 발생했다고 그는 말했다.
미국의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가 중국의 컴퓨팅 자원 접근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대안을 찾도록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가 제한적인 반도체 공급에도 경쟁력 있는 AI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사례는 막대한 첨단 컴퓨팅 자원이 반드시 더 뛰어난 AI 모델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리는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컴퓨팅 우위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리는 컴퓨팅 파워가 여전히 미국의 강점이며, 미중 양국의 AI 정책에서도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의 최첨단 AI 개발 능력을 제한하는 데 집중하는 반면, 중국은 반도체 수출 제한을 미국이 통제하는 기술 생태계에 의존해서는 안 되는 이유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리 연구원은 "각자의 대응이 상대방의 위협 인식을 강화한다"며 이 같은 악순환을 관리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미중의 AI 규제 접근 역시 차이를 보인다. 미국에서는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통제를 벗어나 다른 기업을 해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최근 몇 달 새 정부의 AI 규제 개입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반면 중국은 정보 통제와 데이터 보안, 사회 안정 유지와 맞물려 AI 규제에 비교적 일찍부터 초점을 맞춰왔다고 리는 설명했다.
윈터-레비 연구원은 중국이 현재 미국의 최첨단 AI 연구소들이 경고하는 위험에 상대적으로 덜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 뒤처져 있는 데 일부 기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도 향후 자국 AI 모델을 통해 유사한 문제가 나타난다면 중국이 AI 위험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