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회 정무위가 1일 국감 증인 명단을 의결했다.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핵심 인사들이 모두 빠졌다.
- 금융권 CEO도 제외돼 맹탕 국감 우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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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ETF 관련자 포함 39명 요구했지만 단 한 명도 채택 안 돼"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가 채택한 올해 국정감사 일반 증인·참고인 명단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핵심 인사들이 모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 주요 인사들도 사실상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금융 분야 현안 검증이 빠진 '맹탕 국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일반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번 정무위 국감 증인 명단에는 플랫폼·유통·정유·통신 등 비금융권 기업인들이 대거 포함된 반면 금융권 핵심 CEO들은 대부분 제외됐다.

먼저 오는 8일 국감에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폴 싱어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이사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와 김예린 이지포뮬라 대표는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12일에는 김종화 SK에너지 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안와르 알히즈아지 S-OIL 대표 등 정유사 경영진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를 비롯해 최재호 토스플레이스 대표, 이상철 네이버 플레이스 사업 부문장, 주성원 쿠팡 총괄부사장, 김용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 박현진 KT 부사장, 배기식 리디 CEO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13일에는 최주희 티빙 대표, 윤구 구글코리아 대표, 이상윤 KT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홍승일 힐링페이퍼 관계자 등이 출석 대상에 올랐다.
반면 금융 분야에서는 은행·금융지주와 주요 증권사,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등 핵심 인사들이 사실상 명단에서 빠졌다.
특히 여야가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요구한 김용범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의 증인 채택이 모두 불발됐다.
또한 당초 국민의힘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관련 실무를 담당했던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기관증인 명단에 올렸으나, 이날 이 대통령이 권 부위원장을 재정경제부 1차관에 임명하면서 참석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연관 인사들이 모두 불참하게 되면서 도입 경위를 비롯해 금융권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등 주요 현안을 놓고 민간 금융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한 직접 검증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무위 국민의힘 간사인 서일준 의원은 "국민의힘이 요청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된 일반 증인 39명 중 민주당의 반대로 단 한 명도 채택되지 못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누구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어떤 검토와 보고를 거쳐 도입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김 전 실장과 박 회장 등 관련 인사들의 출석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지난 1월 13일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과 금융당국,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비공개 회의가 열렸고 김 전 정책실장이 회의가 끝날 무렵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검토를 직접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의 실제 발언 내용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검토를 금융당국에 지시하거나 주문한 사실이 있는지, 그러한 발언이 있었다면 어떤 검토자료와 판단 근거를 가지고 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김 전 실장과의 비공개 회동설과 이해충돌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감 출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김용범 전 정책실장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 핵심 증인을 국정감사장에 부르자는 것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핵심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부르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갖는 의문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증인 채택 결과를 두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증인 18명, 참고인 2명 중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안물이 1명도 없다"며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을 재경부 1차장으로 내정했는데 이는 사실상 국감 출석을막기위해 빼돌린 것 아니냐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도 "지방선거 일주일 전에 졸속 추진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우리국민이 54조의 손실을 봤다"며 "증권업계나 전문가도 모두 반대했는데 누군가의 제안으로 ETF가 졸속 도입됐고,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 밝히려는 것을 막으려는 주체가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