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가 23일 영동대로 3공구 철근 누락 보강공법 결정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 정밀진단서 구조물 안전성은 A였으나, 결정 지연 시 보강효과가 낮아진다고 봤다.
- 서울시는 GTX-A 삼성역 무정차도 조속 시행하고 책임은 국토부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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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다른 공법 결정하더라도 따를 것...빠른 결정 요구"
"삼성역 무정차 통과 조속 시행해야...손실 책임 국토부 있어"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의 철근 누락 기둥을 제때 보강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보강공법을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와 지난 10일 외부 전문가 자문 결과를 11일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이와 함께 보강공법의 조속한 결정과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의 조속한 시행을 공식 요청했다. 서울시는 공법이 결정되는 대로 보강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정밀안전진단 결과 현재까지 시공된 구조물의 상태와 안전성이 모두 'A'로 평가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사가 진행될수록 같은 강판으로 얻을 수 있는 보강 효과가 낮아진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보강공법) 결정이 늦어지면 더 두꺼운 강판이 필요해지고, 복합개발 본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둥에 덧댄 강판은 설치한 뒤 새로 늘어나는 무게부터 기둥과 나눠 받는다. 설치 전에 이미 기둥에 실린 무게는 나눠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상부 공사가 더 진행된 뒤 보강하면 같은 수준의 효과를 내기 위해 더 두꺼운 강판이 필요하다.
전문가 검토 결과, 두께 22㎜의 강판을 사용할 경우 보강 후 강도는 지하 5층 공사 완료 직후에는 당초 설계강도의 123%다. 그러나 지하 4M층 완료 시 118%, 지하 3층 완료 시 113%, 지하 2층 완료 시 105%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보강 시점이 늦어질수록 당초 설계강도 대비 확보되는 강도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제시한 보강효율 120% 수준을 확보하려면 공사단계에 따라 강판을 더 두껍게 해야한다. 지하 2층 공사 완료 이후에는 최대 58㎜가 필요한 것으로 검토됐다"며 "강판이 두꺼워질수록 무게가 늘고 용접 등 설치 작업도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가 제시한 강판 보강·에폭시 주입 공법은 인천국제공항철도 공덕역 역사 증설 공사에서 기둥 162개소의 보강에 적용됐으며, 현재까지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국토안전관리원 매뉴얼에서도 기존 기둥에 강판을 씌우고 그 사이에 에폭시나 무수축 모르타르를 채우는 방식을 철근콘크리트 교각의 보편적인 보강기법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용역 등 모든 검토가 끝난 뒤 공법을 결정하면 보강 착수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며 진행 중인 검토 결과를 토대로 신속히 결론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또 앞서 시가 제시한 공법만을 고집하지 않고, 국토부가 다른 공법을 결정하더라도 그에 따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GTX-A 열차의 삼성역 무정차 통과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당초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는 지난달로 예정돼 있었다. 서울시는 보강공사가 시의 계획대로 진행됐다면 지난 8월 무정차 통과가 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외부 전문가들은 측정된 진동 수준을 고려할 때 무정차 통과와 보강공사를 병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근거로 영업시운전 등 종합시험운행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시는 "보강공법 결정과 종합시험운행 재개가 늦어지면서 보강공사와 GTX-A 삼성역 무정차 통과도 미뤄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추가로 발생하는 운영손실 보전금 등의 책임은 의사결정을 지연한 국토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근 누락에 대한 시공사와 감리의 책임은 철저히 규명하되, 안전성이 확인된 뒤에도 결정이 늦어져 늘어난 비용까지 서울시와 시민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