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동발 불안 속 김가희 기자가 23일 원유 레버리지 ETN 급등을 전했다.
-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5개가 모두 WTI 원유 레버리지 ETN이었다.
- 유가 변동성 확대로 괴리율 커져 투자유의 안내도 잇따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원유 ETP 레버리지·인버스 비중 88.4%
최근 3개월 최대 괴리율 5% 초과 68.2%
국제유가 등락에 음의 복리효과…시장가격-지표가치 차이도 변수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원유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이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원유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에서는 괴리율 확대를 알리는 투자유의 안내도 잇따르고 있다.
23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ETF·ETN 시장에서 전날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5개 상품은 모두 WTI 원유 레버리지 ETN이었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이 27.6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메리츠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25.39%), 한투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B(23.66%),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23.10%),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B(23.06%)가 뒤를 이었다.

원유 관련 상품 수익률이 크게 움직인 배경에는 국제유가 급등락이 있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일정 배율로 추종하는 만큼 유가가 급등하는 구간에서는 수익률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반대로 유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 유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만으로 상품의 수익률을 설명하기 어려워진다. 매일의 수익률을 누적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음의 복리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례에서도 기초자산과 레버리지 상품의 누적 수익률 차이가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WTI 원유 선물 가격은 지난 3월 5일부터 10일까지 등락을 거듭한 뒤 누적 수익률이 1.3%였지만, 같은 기간 2배 레버리지 ETP 수익률은 0.2%에 그쳤다. 인버스 2배 상품은 -10.1%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품의 시장가격과 실제 가치를 반영하는 지표가치 간 차이인 괴리율도 변수로 떠올랐다. 시장가격이 지표가치보다 높으면 양(+)의 괴리가 발생한 것으로,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3개월간 최대 괴리율이 5%를 넘은 원유 ETP는 22개 가운데 15개(68.2%)였다. 이 가운데 최대 괴리율이 10%를 넘은 상품도 6개에 달했다.
원유 ETN 시장에서도 괴리율 확대와 관련한 투자유의 안내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 블룸버그 인버스2X WTI원유선물 ETN B는 지난 9월 4일 시장가격이 2080원으로 실시간 지표가치 2038.42원보다 2.03% 높게 마감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시장가격이 지표가치보다 고평가된 상태라며 투자자에게 유의할 것을 안내했다.
향후 유가 방향을 좌우할 산유국의 공급 정책도 변수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9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량이 전월보다 34만 배럴 증가한 2480만 배럴을 기록하며 6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가폭은 크게 줄었고, 이라크가 생산량을 66만 배럴 늘리면서 OPEC 내 생산 기준 상향을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증산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시장에서는 시장가격과 지표가치 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원유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때는 유가 방향뿐 아니라 레버리지 배율과 괴리율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원유 ETP의 레버리지·인버스 비중이 88.4%에 달하는 만큼 상품별 구조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