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올해 추석 유통가에서 초고가 프리미엄이 완판 행진을 보였다.
- 1억2000만원 위스키와 1000만원대 와인, 한우가 잇달아 팔렸다.
- 편의점과 백화점은 AI 로봇과 초호화 여행까지 판매를 넓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박 700만원 아만기리 여행상품 판매…초고가 선물 판매 호조세 '뚜렷'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올해 추석 유통가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단연 '초고가 프리미엄'이다. 1억2000만원짜리 위스키와 1000만원대 와인이 본판매 기간 잇달아 주인을 찾았다. 편의점에서도 100만원대 인공지능(AI) 로봇과 수백만원짜리 골드바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며 불황을 비껴간 초고가 상품의 인기를 입증했다.
초고가 상품의 범위도 한우와 주류를 넘어 여행 등 경험형 상품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남다른 희소성과 차별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최상위 소비층이 지갑을 열면서 올해 추석 선물 시장에서도 'VIP 특수'가 확인된 모습이다.

◆1억2000만 원 위스키·1000만 원 와인 완판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선물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희소 가치를 극대화한 위스키, 와인과 스토리텔링형 초고가 신선식품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이번 명절 대표 최고가 라인업으로 기획한 1억2000만 원 상당의 '맥캘란 71년'은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조기 판매됐다. 실제 판매는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20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2억 원 안팎에 낙찰돼 화제를 모은 '맥캘란 레드 컬렉션 특별 세트' 등 독보적인 소장 가치를 지닌 희귀 위스키에 자산가들의 구매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러한 최고급 프리미엄 선물에 대한 집중 현상은 수치로도 입증된다. 신세계백화점 분석 결과, 명절 선물 세트 가운데 최고급 상품군의 매출 신장률은 2016년 16.3%, 2017년 10.2%, 지난해 19.6%를 기록했다. 이는 동일 기간 전체 선물 세트 매출 신장률(3.2~8.2%)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초고가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됨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최고급 라인업을 전년 대비 5종 늘린 21종으로 늘려 잡았다.
롯데백화점 역시 한정 수량으로 내놓은 1000만 원대 와인 '샤또 르팽 15'와 '샤또 페트뤼스 10'을 모두 매진시켰다. 샤또 르팽과 샤또 페트뤼스는 프랑스 보르도 뽀므롤 지역을 대표하는 세계 최상급 와인으로, 전 세계 수집가들 사이에서 희귀성이 높아 단기간 완판을 견인했다.
신선식품 분야에서는 산지와 품종의 희귀성을 앞세운 프리미엄 한우가 강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이 올해 추석에 선보인 울릉도 특화 상품 '울릉칡소 세트'(400개, 66만 원)는 출시 일주일 만에 동이 났고, 1++(9) 등급 암소 한우로 구성한 '설화 세트'(700여 개, 53만~270만 원대) 역시 전량 소진됐다.

◆1박 700만원 초호화 리조트 상품 판매…편의점도 AI 로봇 판매 열풍
초고가 선물 시장의 중심축이 주류와 한우 같은 현물에서 여행 등 경험·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확장되는 추세도 뚜렷하다.
현대백화점에서는 1박 요금이 700만원을 웃도는 미국 유타주 아만기리 리조트 상품을 비롯해 1000만원 이상의 초고가 해외여행 상품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구매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계획하는 VIP 고객들이 '더현대 하이(Hi)' VIP 전용관을 통해 활발하게 문의하고 있으며 실제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추석에 판매된 미국 유타주 아만기리 리조트 상품은 숙박비만 1박에 700만원을 넘어 3박 기준 2000만원을 웃돈다"고 말했다.
생활 밀착형 채널인 편의점 업계도 고가 특수 상품의 주요 창구로 거듭나고 있다. CU는 최신 기술을 접목한 이색 로봇 6종을 선보였으며, 이 가운데 124만 원 상당의 AI 바둑 로봇 '센스로봇고'의 실제 판매를 이끌어냈다. 고성능 모터를 기반으로 18급부터 프로 9단 이상까지 23단계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고, 기보 자동 저장 기능이 탑재돼 실전 복기에 용이한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CU 앱을 통해 168만 원 상당의 리클라이너 소파와 489만 원 상당의 5돈 골드바가 실제 거래됐다.
GS25 역시 감정 교류형 키링 로봇 '에일리코'가 10여 대 이상 팔렸으며, 550만 원대 휴머노이드 로봇 '리쿠'에 대한 고객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소장 가치나 독점적 경험을 선사하는 초고가 상품을 찾는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 양극화 흐름에 맞춘 유통 채널별 타깃팅 전략이 한층 더 세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r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