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코스피 급락한 15일 개인이 반도체주를 대거 샀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2조4389억원 순매수했다
- 증권가는 AI 기대 과열과 실적 견해차를 보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증권가는 반도체 고점 놓고 전망 엇갈려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한 전날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조4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반도체 대형주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급락과 외국인 매도세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된 데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둔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견조한 이익 전망을 고려하면 최근 하락을 추세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론도 맞선다.
◆ 코스피 3% 급락…개인, '삼전+삼전우+SK하닉'에 80% 몰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54포인트(3.26%) 내린 6684.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은 3.61% 하락했고 코스피200 정보기술지수는 4.95% 떨어져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5% 내린 24만9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6.35% 급락한 169만7000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도 8.17% 떨어졌고, 삼성전기는 4.5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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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개인은 급락장에서 반도체주를 대거 사들였다. 개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1조5475억4127만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담았다. 삼성전자도 8914억4163만원어치 순매수했다.
두 종목의 순매수액만 2조4389억8290만원이다. 이날 개인의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 3조3511억1200만원 가운데 72.8%에 달한다.
삼성전자우까지 포함하면 쏠림은 더 뚜렷하다. 개인은 삼성전자우도 2056억8867만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등 세 종목의 순매수액은 총 2조6446억7157만원으로 전체 개인 순매수액의 78.9%를 차지했다.
시가총액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전날 기준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455조7234억원, SK하이닉스는 1239조6455억원이다. 두 종목을 합치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약 48.9%에 달한다. 개인의 반도체 집중 매수는 사실상 코스피 지수 반등에 대한 베팅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개인의 저가 매수세는 반도체 밸류체인으로도 번졌다. 삼성전기를 1987억5490만원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도 1742억2565만원어치 담았다. 이 밖에도 두산에너빌리티 948억574만원, 한전기술 386억8033만원, 두산 337억8406만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 BNK투자증권은 하향 vs 미래에셋증권은 상향
전날 급락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AI 투자 속도 조절론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고유가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가 집중됐다.
문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투자심리 악화에 그칠지 반도체 업황의 변곡점으로 이어질지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향후 실적을 두고 전망 차가 커지고 있다.

보수적인 전망도 등장했다. BN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이전(30만원) 전망보다 3만원 내린 27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픈AI와 엔스로픽도 프론티어 모델 개발 속도 조절에 나서며 보안, 신뢰성 회복에 치중하고 있다"며 "거시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메모리 가격이 더 이상 오르기 힘들고, 수요탄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는 이전 전망과 동일한 148만원으로 유지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28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각각 3만원, 30만원 올렸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HBM으로 매크로 우려를 극복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HBM 탑재량과 대역폭의 고도화 수요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노무라증권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67만원과 47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번 반도체 조정은 실적 훼손으로 해석하기 이르다는 시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축소 혹은 메모리 수요 둔화 신호는 등장하지 않았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9월말 마이크론 실적, 혹은 10월 말 빅테크 실적 시즌까지 가봐야 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