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민은행이 10일 위안화 국제화 진전을 밝혔다
- 해외 보유 중국 내 위안화 자산이 11조 위안을 넘었다
- 중국은 5개년 기간 위안화 활용을 더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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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해외 주체가 보유한 중국 내 위안화 금융자산이 11조 위안(약 2200조원)을 넘어섰으며, 위안화가 국제 결제·무역금융·지급 등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루레이(陆磊) 인민은행 부행장은 10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위안화 국제화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이며 되돌릴 수 없는 큰 흐름"이라고 말했다.
루 부행장은 국제통화체계가 다원화되는 가운데 기업 등 시장 주체들의 위안화 사용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기준으로 위안화는 중국 대외수지에서 가장 큰 결제통화이며, 세계 2위 무역금융 통화, 3위 지급통화로 자리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서도 위안화 비중은 세 번째로 높아졌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의 위안화 자산 보유가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해외 주체가 보유한 중국 내 위안화 금융자산은 11조 위안 이상이다. 80여 개 국가와 지역의 중앙은행 또는 통화당국이 위안화를 외환보유액에 편입했으며, 중국 채권과 주식도 글로벌 주요 자산지수에 포함돼 있다.
외국 기업 등이 중국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인 '판다본드' 누적 발행액도 1조30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발행 주체는 26개국에 이른다.
이와함께 위안화의 국경 간 사용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1~7월 위안화 국경 간 수취·지급 규모는 50조 위안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상품무역 관련 위안화 결제액은 9조 위안 이상으로, 전체 본·외화 국경 간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했다.

결제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CIPS)은 36개 국가와 지역에서 42개 은행을 위안화 청산은행으로 지정해 주요 국제금융센터를 연결하고 있다. CIPS 참여자는 전 세계 133개 국가와 지역에 분포하며, 업무 범위는 192개 국가와 지역에 걸쳐 있다.
역외 위안화 시장 역시 성장세다. 주요 역외시장의 위안화 예금 잔액은 약 1조8000억 위안, 대출 규모는 1조2000억 위안, 위안화 채권 규모는 2조5000억 위안에 달한다.
중국은 중앙은행 간 금융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해외 중앙은행 및 통화당국과 33건의 유효한 양자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으며, 총 규모는 4조6000억 위안에 달한다.
인민은행은 향후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위안화 국제화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경 간 무역·투자에서 위안화 사용 편의를 높이고 금융시장 개방을 심화하는 한편, 상하이 국제금융센터를 위안화 자산 배분 및 위험관리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CIPS 기능을 강화하고 신속결제·QR코드 결제의 국가 간 연계를 추진하며, 디지털 위안화의 국경 간 사용도 확대할 예정이다. 역외시장에서는 홍콩을 핵심 위안화 허브로 육성하고 런던·싱가포르·두바이 등 주요 시장의 차별화된 발전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체계가 다원화되는 흐름 속에서 위안화의 사용·보유·결제·역외 유통·중앙은행 협력 등 국제통화 기능 전반을 강화, 경제력을 비롯해 중국 국력의 상징인 위안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려는 중국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