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최대 야권 중도개혁연합이 9일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 2월 총선 참패 뒤 3당 통합이 무산되며 각자 길을 택했다.
- 입헌민주당계는 신당, 공명당계는 복귀 뒤 협력하기로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출범한 일본 최대 야권 세력 중도개혁연합이 출범 8개월 만에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2월 중의원 총선에서 참패한 데 이어 입헌민주당·공명당과의 통합마저 무산되면서 결국 각자의 길을 택했다.
다만 중도개혁연합이 내세웠던 '중도' 정치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입헌민주당 출신 의원들은 신당을 만들고, 공명당 출신 의원들은 공명당으로 돌아간 뒤 중의원에서는 별도의 통일 회파를 구성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정당으로서는 무너졌지만 '중도'라는 정치적 연대는 형태를 바꿔 살아남는 셈이다.
중도개혁연합은 9일 국회에서 임시 상임간사회를 열고 이 같은 새로운 활동 체제로 전환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소속 의원들은 각각 중도개혁연합을 떠나게 되며, 입헌민주당계 의원들은 신당 결집을 추진하고 공명당계 의원들은 공명당 복귀를 추진한다.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입헌민주당계 의원은 20명, 공명당계 의원은 28명이다.

◆ 총선에서 118석 잃고...'중도연합' 실험 좌초
중도개혁연합은 올해 1월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의 중의원 의원들이 중심이 돼 결성됐다. 당시 일본 정치권에서는 보수 성향의 자민당과 다카이치 총리에 맞서는 야권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하지만 출범 직후 치러진 2월 총선에서 승부가 갈렸다.
중도개혁연합은 선거 전 167석에서 49석으로 의석이 118석이나 줄었다. 반면 자민당은 316석을 얻어 단독으로 중의원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넘겼고, 연립 파트너인 일본유신회도 36석을 확보했다.
중도개혁연합의 총선 참패는 사실상 야권의 세력 재편을 촉발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총선 이후 중도개혁연합은 입헌민주당·공명당과의 3당 통합을 추진했다. 당초에는 중도개혁연합을 중심으로 세 야당을 하나로 묶어 거대 여당에 맞서는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정책과 정치 전략을 둘러싼 이견이 계속됐고, 입헌민주당 내부에서도 통합에 대한 신중론이 강했다. 결국 8월 31일 3당 대표 회담에서 조직적 통합을 포기하기로 공식 확인하면서 중도개혁연합의 분열이 사실상 확정됐다.
◆ 다카이치 정권에는 '야권 재편'이라는 호재
중도개혁연합의 해체는 다카이치 정권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총선에서 이미 자민당이 316석을 확보한 가운데 일본유신회까지 36석을 얻으면서 자민·유신 연립세력은 352석으로 중의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중도개혁연합이 49석으로 급감했고, 이후 합당마저 무산되면서 다시 세력이 쪼개졌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번 분열이 향후 야권의 재편뿐 아니라 공명당의 정치적 위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공명당은 자민당과 오랜 기간 연립정권을 구성했던 정당이다. 중도개혁연합에서 이탈한 공명당계 중의원 의원들이 공명당으로 돌아가면서 향후 자민당과 공명당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일본 정치권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