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시진핑 중국 주석이 2일 카이로서 엘시시와 회담했다.
- 중동 주도형 새 안보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 양국은 AI·무역 등 협력문서 20여건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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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동의 안정을 위해 역내 국가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안보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시 주석은 2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안보 문제에 대한 중국의 구상을 제시하는 한편, 양국 간 경제·과학기술·인공지능(AI) 등 협력 확대에도 합의했다.
2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국 관계에 대해 "1956년 이집트가 아랍·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신중국과 수교했다"며 "70년간 양국 관계는 평등과 상호신뢰, 협력과 상생을 특징으로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지역 정세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양국이 상호 지지를 강화하고 '중국·이집트 운명공동체' 건설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국 협력을 위해 △고위급 교류와 상호 지지 강화 △인프라·전력·농업·통신 등 전통 분야 협력 확대 △녹색에너지·전기차·우주항공·디지털경제·현대농업 등 신산업 협력 강화 △문화·교육·과학기술·보건·체육 등 인적 교류 확대 △테러·국제범죄 대응 및 다자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중동 정세와 관련해 시 주석은 '중동 공동안보의 새로운 구조' 구축을 강조하며 4가지 구상을 내놓았다.

첫째는 역내 공동안보의 자생적 동력 강화다. 중동 문제는 중동 사람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외부 세력의 간섭에 반대하고, 역내 국가 간 평화·안보 대화를 통해 새로운 지역 안보체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는 종합적인 안보 거버넌스 추진이다. 중동의 여러 분쟁이 서로 연결돼 있는 만큼 개별 현안에 대한 단편적인 대응보다 종합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시 주석은 "팔레스타인 문제는 여전히 중동 문제의 핵심"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셋째로 시진핑 주석은 안보기반 구축 강화를 강조했다. 중동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은 궁극적으로 경제·사회 발전에 달려 있다며 국제 항로의 안전을 유지하고 개발협력을 확대해 국가 간 이해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제 협력 강화를 지적하며, 유엔헌장과 국제법을 중동 문제 해결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역외 강대국들이 이중잣대를 적용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동 국가들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유엔이 지역 현안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중국이 중동 문제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해온 것을 높이 평가하며 중국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긴장을 완화하고 새로운 안보체계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일대일로' 공동건설을 비롯해 AI, 무역, 공급망 등 분야의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이번 방문 기간 디지털경제·과학기술·교육·교통 등 분야에서도 20여 건의 협력 문서가 체결됐다. 양국은 또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