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원내 투쟁과 당 단합을 강조했다.
- 정 원내대표는 박근혜 초청과 당협 재선출 문제로도 전면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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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연찬회 참석도 성사시켜…당내 주요 국면서 존재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리더십의 전면으로 나서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을 직접 성사시킨 데 이어 31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최근 장동혁 대표가 추진한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문제에서도 의원들의 의견을 앞세워 제동을 거는 등 당내 주요 현안마다 목소리를 내면서 원내대표를 넘어 당 전체의 정치적 중심축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 이명박 예방한 정점식…MB "지금은 당보다 원내 역할 더 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 전 대통령을 약 45분간 예방했다. 이상휘·박수민 의원이 배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공개 환담에서 정 원내대표를 향해 "거대 여당에 대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지만 끝까지 반대할 것은 반대하고 국민을 보고 가라"며 "지금 야당이 하는 얘기가 옳고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는 점을 국민에게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투쟁을 위한 투쟁이 아니고 정말 국민을 위해 여당이 하는 이야기가 맞지 않다는 것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국민 앞에 호소해야 한다"며 "국민을 보고 싸워야 소수 야당이지만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비공개 환담에서도 이 전 대통령은 당의 단합과 원내 투쟁을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단합을 통해 2028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소수 야당이지만 이재명 정권의 폭주와 폭거에 저항하지 않으면 결국 이길 수 없다며 '저항하는 것을 즐겨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지방선거가 저희 당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선거였다"며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께서 저희 당 후보를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 朴 연찬회로 불러낸 정점식…초청부터 野 대응까지 전면에
정 원내대표는 앞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찾아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을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지난 27일 특별강연이 성사됐다.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것은 2012년 이후 14년 만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밖의 적을 상대로 싸울 때 우리 내부의 분열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 단결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의 참석은 이번 연찬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면 가운데 하나였다.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찾아 참석을 이끌어낸 정 원내대표의 역할도 함께 부각됐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문제에서도 장 대표와 다른 목소리를 냈다. 장 대표가 당원 투표를 통한 전면 재선출 방안을 추진하자 정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려를 나타냈고, 이후 의원총회에서 모인 반대 의견을 최고위에 전달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장 대표와 정 원내대표의 역할도 점차 선명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장 대표가 당 조직과 당원 중심의 체질 개선에 무게를 두는 동안 정 원내대표는 의원들과 접점을 넓히고 전직 대통령들과 잇따라 만나며 당내 통합과 원내 투쟁의 전면에 서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의 발언도 이 같은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지금 당의 역할보다는 원내에서 역할이 더 크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정 원내대표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