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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 "중폭 개각, 지지율 반등 불투명…공소취소 해소로 반등 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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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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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다
  • 전문가들은 지지율 하락 대응 쇄신으로 봤다
  • 법무·국토 인선엔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최창렬 "부동산 해결 어렵고 정치 이슈 전향적 태도 필요"
김성수 "집값 폭락시켜 공공 매입…사실상 중산층 붕괴"
서용주 "김용범 정책실장 교체땐 야당에 떠밀리는 모양새"
신율 "지지율 오르긴 어려워…개각과 연동되지는 않을 것"
최진 "어려운 국면 타개·쇄신 개각 효과…기대 반 우려 반"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개 부처 장관을 전격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청와대는 '능력 중심의 실무형 인선'이라고 자평했지만 전문가 진단은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이 국정 지지율 하락 국면을 타개할 쇄신 카드로 개각을 택했다는 평가에는 대체로 공감했다. 다만 인선 방향성과 지지율 반등 여부에 있어서는 분석이 달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30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예비역 육군 대장),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이소영 민주당 재선 의원,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용혜인 기본소득당 재선 의원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 정책을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가 재편됐다.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 이해민 조국혁신당 초선 여성 의원,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 신설되는 메가프로젝트보좌관에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이 기용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책임론이 불거진 김용범 정책실장은 유임됐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년도 제35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11 photo@newspim.com

◆"지지율이 부른 중폭 개각, 반등 효과는 미지수"

전문가들은 이번 개각의 배경으로 하나같이 지지율 하락을 지목했다. 다만 개각으로 인한 지지율 반등 가능성은 낮게 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3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개각을 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개각 효과로 지지율이 오르기는 힘들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신 교수는 "우리나라는 책임총리제도 불가능한 나라인데 장관 개개인의 자율성이 보장되겠나. 결국 장관에게 자율성이 없기 때문에 책임도 없다"며 "개각이 지지율과 연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신 교수는 "(국민 성향상) 장관이 바뀌었다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됐네'라며 정권을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고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여러 정책 성과가 미흡한 상태에서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고 쇄신하려는 개각"이라고 평가했다. 지지율 반등 여부에 대해 최 원장은 "기대 반 우려 반"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현재 추진하는 정책 기조를 견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국토부와 재경부는 차관 승진 인사였다"며 "정부의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뜻"이라고 진단했다. 최 원장은 "정책 흐름은 이재명 1기와 2기 모두 똑같이 가져가겠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봤다.

범여권 결속 개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최 교수는 "범여권 통합도 중도 보수에 그치지 않고 폭넓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그간 해왔던 중도 확장이 아니라 범여권 내부 결속이라는 정치적 방향을 잡은 개각"이라고 분석했다.

◆엇갈린 총평 "무난한 쇄신형" vs "국민 정서 역행"

이번 개각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무난하다와 국민 정서와는 반대로 가고 있다는 긍·부정 견해가 맞섰다.  

최 교수는 "무난한 쇄신형"이라고 다소 긍정 평가했다. 반면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인사는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도 논란이 발생한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여론이 들끓었고 이후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며 "그만큼 인사가 중요하다. 국민 정서를 거스르는 인사를 하면 지지율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은 이번 개각을 '비빔밥'에 비유했다. 서 소장은 "재료는 많지만 고추장과 참기름이 부족한 느낌"이라고 했다. 서 소장은 "실력에 방점을 두고 인선했다고 하는데 이재명 정부 1기 내각도 실력이 없던 것은 아니다"라며 "어떠한 국정 쇄신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애매하고 다 조금씩 약하다"고 봤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이번 집권 2년 차 중폭 개각으로 하락세인 국정 지지율이 다시 오를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

◆"여권 갈등 해소 시급…하락세 멈추면 반등 발판" 

김 교수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가 끝난 뒤 국민과 대립하는 모양새를 갖게 되면 지지율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2028년이면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 국민 의식의 임계점을 넘으면 정권의 동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최 원장은 여권 내부 갈등을 중요 변수로 꼽았다. 최 원장은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요인에는 여권 핵심의 갈등이 있는데 전당대회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 간 갈등을 언급했다. 최 원장은 "김어준 씨나 유시민 작가도 계속 (정부에 안 좋은) 이야기를 하고 다니니 불안한 상태이고 이것이 해소되지 않으면 지지율이 다시 오르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봤다.

서 소장은 "현재 지지율 하락세는 멈출 것으로 전망한다"고 다소 낙관적 견해를 보였다. 서 소장은 "유시민이나 김어준이 지적한 것을 통 크게 수용한 범여권 통합 인사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지지율 상승 전환 가능성에는 "하락 국면이 멈추면, 이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번 개각을 2028년 총선용 범진보 통합으로 해석하는 시각에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이라며 "총선까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며 다소 낮게 봤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입장하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8.31 kunjoo@newspim.com

◆법무장관 인선 "공소취소 땐 역풍"…성격 규정은 달라

전문가들은 법무부 장관 인선을 최대 쟁점으로 봤다. 김승원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 공동대표를 지냈다.

최 교수는 "김 후보자가 국회에서는 공소 취소 찬성 입장이었지만 법무장관 취임 이후에도 공소 취소를 추진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취임 이후 지켜보면서 평가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서 소장은 "공소 취소를 무리해서 진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강행한다면 100%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 소장은 "김 후보자는 인물평이 원만한 사람이고 강한 캐릭터는 아니다"라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워낙 강경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였을 수 있지만 개인적 성향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 인선 의미에 대해 서 소장은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에서 사법개혁으로의 전환"이라며 "법원개혁에 방점을 둔 인선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 소장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서면 제청과 재제청 논란을 정리하고 검찰·경찰 개혁 이후 법원개혁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최 원장은 김 후보자를 강성으로 분류하며 "김경수나 용혜인, 이해민 같은 진보 인사에 강성 법무부 장관 후보를 데려왔는데 이것이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봤다.

최 교수는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려면 형사소송법 개정 등 정치적 이슈에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며 "부동산 문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렵고 현재로서는 공소 취소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으니 그 부분에서 반등을 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왼쪽부터 이형일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군 출신 국방장관 발탁엔 대체로 긍정 평가 

강신철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평가가 비교적 우호적이었다. 최 교수는 "국방장관은 좋게 평가한다"며 "군 조직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고려하면 군 출신 리더십이 필요한데 육군사관학교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이라 부합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육사 46기로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육군 대장 출신이다.

서 소장은 "안규백 문민 장관이 논란의 중심에 있다 보니 군(軍)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을 통해 군 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판단으로 읽힌다"고 봤다.

◆국토장관 "현장형 관료" vs "중산층 붕괴 우려"

국토부 장관 인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홍지선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때 대표 주거정책 '기본주택' 실무를 담당했다.

김 교수는 "이 대통령의 기본주택 실무를 맡은 사람"이라며 "게다가 이 대통령이 개각을 발표한 날 공공매입까지 거론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집값을 폭락하게 해서 매물로 내놓게 하고 그것을 공공 매입해 없는 사람에게 주겠다는 발상은 사실상 중산층이 붕괴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전격 개각을 발표한 직후 엑스(X)에 "고금리에 의한 대출 연체와 경매 폭증 등으로 주택 가격이 폭락할 경우에 대비해 공공주택 보유용으로 일정 기준 이하의 주택을 대량 매입하는 시스템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최 원장은 "부동산 공급을 하겠다는 것인데 공급이 하루이틀 안에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용산공원 개발 하나를 놓고도 청와대가 서울시와 티격태격하지 않나"라고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

◆성평등가족부·중기부…여성 발탁 효과 두고 온도차

서 소장은 성평등가족부 인선을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서 소장은 "여성 장관 기용 측면만 보면 이소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매우 긍정적인 인사다"며 "반면 용혜인 후보자는 대비된다"고 진단했다.

서 소장은 "용 후보자가 갖고 있는 리스크는 국민적 인식"이라며 "비례대표를 2차례 과정에서 생겨난 이미지가 이번 인선에서 다시 불거졌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비례대표를 유지하면서 장관까지 한다는 것은 대중적으로 과욕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 소장은 "2030 세대를 대표할 상징성이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특히 2030 남성들의 이탈과 신뢰도 하락이 예상된다"고 봤다.

김 교수는 용 후보자 발탁에 "장관을 맡으려거든 비례대표를 내려놓거나 하는 결단이 필요했다"며 "하지만 장관도 하고 의원직도 유지한다고 한다. 국민적 반감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 두 여성 의원 발탁을 여성 지지층 결집으로 보는 해석에 대해 신 교수는 "여성계에서 나름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면 그런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며 "대표성이 있다면 여성층 지지율이 오르겠지만 없다면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전제를 단 조심스러운 평가를 했다.   

용혜인(왼쪽)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해민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사진=청와대]

◆김용범 유임 "책임 인정 부담" vs "야당이 만들어준 기회"

이번 개각의 최대 관심사였던 김용범 정책실장 유임과 관련해 견해가 갈렸다. 최 교수는 "정책실장 경질이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내린 결정 같다"고 분석했다.

서 소장은 "김 실장 유임은 오히려 야당이 만들어준 기회"라며 "야당이 계속 경질을 요구하니 교체하면 야당 요구에 떠밀려 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다만 서 소장은 "순차적으로 정리할 생각이 있어 보인다"며 "경제부총리로 발탁된 이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 출신이고 김 실장은 행시 30회 출신이다. 정책실장보다 경제부총리가 급이 더 높은데 기수상 후배가 더 서열이 높은 자리에 배치된 셈"이라고 짚었다.  서 소장은 "김 실장에게 스스로 물러나도록 하는 신호를 준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추가 개각 가능성에 "당분간 없어 보인다" 

당분간 추가 개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다. 최 원장은 "(추가 개각은) 없지 않겠나. 지금이 8월 말인데 적어도 6개월은 2기 상태를 보고 개각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신 교수는 "이 대통령 스타일상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 한 번 하면 중폭 내지 대폭으로 일을 처리하기 때문"이라며 "장관은 한 번에 여럿을 바꾸는 것이 좋다. 연말이나 연초에 1~2명 개각을 또 하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집중 공격을 받게 되고 낙마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the13o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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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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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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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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