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핀릿이 31일 오텍의 AI 데이터센터 냉각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봤다.
- 오텍캐리어는 수도권 48MW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 다만 65LL 상용수주와 현금흐름 개선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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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DV·65LL 통합 냉각솔루션 확대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독립리서치 핀릿은 31일 구급차·장애인차 등 특수·특장차와 냉난방·공조, 콜드체인 사업을 영위하는 '오텍'에 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리어의 냉각수 분배장치(CDU)가 엔비디아의 AI 공장 관련 검증 체계에 진입한 데 이어 오텍캐리어가 수도권 48메가와트(MW)급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다만 핀릿은 실제 CDU 상용 수주와 후속 데이터센터 수주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오텍의 연결 실적은 특장차보다 냉동·냉난방 사업의 비중이 크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4140억원 가운데 오텍캐리어를 포함한 냉동·냉난방 사업에서 약 3573억원이 발생해 전체의 약 86%를 차지했다. 기존에는 특장차와 가정·상업용 냉난방·환기·공조, 콜드체인, 기계식주차 등이 주요 사업이었지만 최근 AI 데이터센터 냉각과 히트펌프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영진 핀릿 연구원은 "향후 기업가치는 특장차보다 오텍캐리어의 수익성과 신규 성장사업의 성과에 더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며 "핵심은 저성장 사업 비중을 줄이고 데이터센터 냉각 매출과 이익 비중을 얼마나 빠르게 확대하는가에 있다"고 분석했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에서는 캐리어의 냉각수 분배장치 '65LL'이 주목받고 있다. 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전력밀도와 발열이 높아지면서 기존 공랭 방식만으로 열을 처리하기 어려워져 액체냉각 장비인 CDU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65LL이 엔비디아 AI 공장 관련 검증 체계에 진입했다는 점을 기술적 기반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를 엔비디아의 직접 발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향후 65LL의 양산 준비 전환과 실제 상용 구매주문 발생 여부가 사업 성과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65LL의 엔비디아 AI 공장 관련 검증체계 진입은 기술적 기반 확보라는 의미가 있지만 아직 엔비디아 직접 발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실제 상용 구매주문 발생 여부와 상용화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에서는 첫 공급 사례도 확보했다. 오텍캐리어는 이달 수도권 48MW급 초대형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해당 프로젝트에 '19DV' 고효율 무급유 인버터 터보냉동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고객사는 오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를 총 500MW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보고서는 현재 확정성이 높은 물량은 우선 48MW이며 나머지 물량은 향후 후속 수주 가능성이 있는 잠재 사업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첫 48MW 프로젝트는 단기 매출보다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실제 공급 실적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데이터센터 냉각설비는 안정성과 운전 경험, 유지보수 역량 등이 공급업체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경우 동일 고객사의 후속 증설이나 다른 데이터센터 입찰에서 공급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19DV 터보냉동기와 65LL CDU를 함께 공급하는 통합 냉각솔루션으로 사업이 확대되는지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았다. GPU에서 발생한 열은 서버 내부 냉각판과 CDU를 거쳐 시설 냉각수 계통으로 이동하고 대형 냉동기가 최종적으로 열을 제거한다. 48MW 프로젝트가 시설 측 냉각 공급 사례라면 65LL은 서버와 가까운 액체냉각 영역을 담당하는 구조다.
김 연구원은 "두 제품은 상호 보완적이며 동시 공급 시 고객당 매출과 부가가치가 함께 상승할 수 있다"며 "48MW 수행 이후 후속 증설에서 냉동기와 냉각수 분배장치를 함께 공급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약 2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51억원으로 7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9%에서 2.04%로 높아졌고 매출총이익률도 15.7%에서 16.8%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제품 구성 개선과 원가·판매관리비 효율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약 9억원에 그치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약 346억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정상화와 함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서는지가 실질적인 실적 개선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외에는 목적기반차량(PBV)과 히트펌프 등이 중장기 성장 사업으로 제시됐다. 오텍은 기아의 목적기반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한 구급·의료·복지차 개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간 2만대 규모의 생산능력과 군 개선형 표준구급차 945대 공급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주도할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냉각"이라며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은 65LL 상용 수주액, 데이터센터 수주잔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동시에 개선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